한중 현대미술교류전 ‘해묘적묘(海猫赤猫)’

중국 현대미술의 현 주소를 만난다. 한중 현대미술교류전 ‘해묘적묘(海猫赤猫)’가 오는 6월9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계속된다.

2008 세계희극축제를 기념해 특별 기획된 이번 전시는 (재)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한겸)이 주최, 국제 미술시장의 흐름을 선도해 나가는 중국 현대미술의 오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한중 현대미술교류전 ‘해묘적묘(海猫赤猫)’는 오늘날 중국경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등소평의 실용주의 경제이론 ‘흑묘적묘(黑猫赤猫)’에서 차용, ‘바다고양이와 붉은 고양이의 만남’을 의미하며 시각미술을 통한 한중 양국 간의 문화교류를 위한 야심찬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북경을 중심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국 송장예술촌의 ‘마바오종’, ‘왕창’ 등을 비롯해 조선족 화가인 ‘권학준’, ‘김우’, ‘박광섭’ 등을 포함한 12명의 중국 작가들이 초대됐다.

최근 급속도로 성장한 중국 경제의 이면에 드리워진 어두운 사회의 풍속과 그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 찾기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현대 중국인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담당자는 “세계 곳곳의 미술시장에서 중국작가들을 초대하기 위해 동분서주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한중 현대미술교류전 ‘해묘적묘(海猫赤猫)’는 중국미술과 더 나아가 글로벌 미술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기회로 거제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8 거제세계희극축제와 함께 열리는 이번 전시는 문예회관을 찾은 시민들에게 시각예술과 무대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고품격 문화예술로의 여정과 문화적 볼거리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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