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공업협회 올해 인력 2천5백88명 부족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기능 인력부족으로 생산공정 맞추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조선공업협회는 오는 19일 산업자원부 주최로 열리는 ‘민간투자활성화와 로드맵 회의’에 기능인력 수급 원활화를 위한 대책을 요청했다.

조선협회에 따르면 국내조선업계의 연간 건조량은 2004년 1천5백14만톤에서 지난해는 1천7백68만톤으로 늘었고, 올해는 1천8백만톤, 내년에는 1천8백82만톤으로 증가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기능인력 수급은 건조량 증가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올해 조선업계 수요는 1만4백13명인데 반해 공급 인력은 7천8백25명으로 2천5백88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내년에는 2천8백14명, 2008년에는 4천4백8명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신아조선 등이 있는 거제·통영지역은 인력빼가기 등으로 생산공정 맞추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제·통영지역은 성동조선, SPP조선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대책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기능인력이 부족해 생산공정 맞추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생산공정에는 큰 차질은 없지만 향후 인력수급이 큰 문제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협회는 외국인 산업연수원생 체류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한시적으로 연장하고, 고용허가제 도입 인력 확대를 정부에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체 기능인력 교육원이 없는 STX조선, 성동조선, SPP조선 등이 교육원 설립을 추진할 경우 중소기업 컨소시엄을 통해 인력양성 사업지원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