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8만6136명·2020년 44만1872명 집계…운행 유람선도 4척 감소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항에 정박해있는 지심도유람선 모습.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항에 정박해있는 지심도유람선 모습.

코로나19 발현 이후 거제지역 유람선 이용률이 절반 이상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역 관광객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여행 자제 분위기 등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통영해양경찰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현하기 1년 전인 2019년 거제의 유람선 이용객은 88만6136명이었으나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이용객수는 44만1872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올해 유람선 이용객은 지난 5월19일 기준으로 10만4544명이 이용했다. 최근 3년간 1월부터 5월까지 유람선을 이용한 관광객은 2019년 13만2462명, 2020년 6만6665명이었다. 올해는 5월19일 기준 유람선 이용객은 10만4544명이었다.

이같은 수치는 코로나19가 지역 유람선 이용객 감소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고 관광업계는 분석했다. 또 5월 기준 관광객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한 것은 여러 요인이 작용했겠지만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여행을 갈구하는 관광객도 차츰 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2019~2021년 5월, 최근 3년간 거제시 유람선 이용객수 변동 추이
2019~2021년 5월, 최근 3년간 거제시 유람선 이용객수 변동 추이

이용객 감소에 따라 유람선업계도 불황에 허덕이며 유람선 운행대수도 줄였다.

거제지역 유람선 운행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42대(동부면 4대·남부면 31대·하청면 7대)이던 것이 2021년 현재 36대(동부면 3대·남부면 27대·하청면 6대)로 감소했다. 특히 남부면에서 운행하는 유람선은 2019년 31척에서 2021년 27척으로 4척이나 줄었다. 이는 장사도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결과로도 해석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5인 이상 대면 금지와 단체관광객 감소로 인해 유람선 이용객뿐만 아니라 거제시 전체적인 관광객수가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이용객 증가를 위한 뾰족한 대책이 없다. 하지만 하반기 백신 접종 등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어 관광객이 증가하면 유람선 이용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거제지역 유람선 운행(수) 대수는 2019년 42척(동부면 4척·남부면 31척·하청면 7척), 2020년 42척(동부면 5척·남부면 31척·하청면 6척), 2021년 36척(동부면 3척·남부면 27척·하청면 6척)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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