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옥포대첩축제 제례봉행 모습.
지난해 열린 옥포대첩축제 제례봉행 모습.

거제옥포대첩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됐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인근 지역의 확산세가 꺽이지 않기 때문이다.

거제시는 올해 거제옥포대첩축제의 개최 여부를 두고 지역민과 행사참여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나 감염병 발생 위험과 비용대비 개최효과 미미 등을 이유로 반대여론이 우세했다. 일부에서는 온라인 축제를 병행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축제 취소 대신 제례봉행은 6월16일 오전10시 옥포대첩 기념공원 내 효충사에서 최소한의 인원으로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진행키로 했다.

또 육‧해상 임진왜란 첫 승전의 의미를 되살리고, 이순신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옥포대첩기념행사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비대면으로 실시한다. 백일장과 사생대회 요강은 5월 중 거제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게시될 예정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시의 유일한 호국문화 축제가 대표축제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에서 2년째 쉬어가게 되어 아쉽기는 하지만 시민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준비로 거제시민과 거제시를 찾는 관광객이 공감하고 만족 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축제취소로 인해 사용하지 못하게 된 예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위해 사용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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