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범 서예연구실, 대한민국 서예대전 대거 입선

한문해서…서영구 김호진 김경자 유성지, 한글궁체…반희숙 이명희

해범 진영세 서예연구실 회원들이 대한민국 서예대전에 대거 입선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이사장 전명옥)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한 제20회 서예대전에서 서영구·김호진·김경자·우성지씨가 한문 해서부문에서, 반희숙·이명희씨가 한글 궁체부문에서 각각 입선했다.

입선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서영구씨(67·장승포동)는 정년퇴임 후 비교적 늦은 나이에 서예에 입문, 그 동안 경상남도 서예대전에서 특선 2회, 입선 4회를 비롯해 각종 공모전에 입상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김호진씨(58·통영시·세일교통 전문이사)는 13년 전 해범 선생과 필연을 맺어 경남 서예대전에서 특선 2회, 입선 6회 등 꾸준히 실력을 연마해오고 있다.

해서체 공부에 심취해 있는 김경자씨(여·54·옥포2동)는 지난해 경남여성 휘호대회에서 특선을 차지, 주위를 놀라게 했고 경상남도 서예대전과 부산미술대전 등에서 입선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유성지씨(56·신현읍)는 대우조선에 근무하며 저녁시간을 이용해 서예공부에 몰두, 북위해서인 묘지명 등 다양한 서체를 공부하고 있다. 경남 서예대전 추전작가로 활동 중인 한글부문의 반희숙(여·49·신현읍)·이명희씨(여·49·신현읍)는 경남서예대전에서 특선과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입선한 이들 6명은 모두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인 해범 진영세 서예연구실 회원들로 그동안 ‘비교하지 말고’, ‘서둘지 말고’, ‘쉬지 말자’ 를 좌우명으로 쉼 없이 먹을 갈아 왔다.

해범 진영세 선생은 “한 두명 정도 입선을 예상했는데 6명씩이나 입선할 줄은 몰랐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공부에 열중해 온 입상자들에게 고맙고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해범 선생은 또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서실 개원 후 18년 동안 모두 16번이나 이사를 했다”며 “몇 평되지 않는 작은 서실이지만 서로가 신뢰하고 존중하며 함께 공부해 온것이 오늘의 영광을 있게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입상작들은 오는 6월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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