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 지난 15일 가이드북 제작 1차 토론회 열어
독자가 읽기 쉽고 깊이 있는 내용의 거제성곽 역사 담아야

지난 15일 거제신문 회의실에서 거제지역 성(城)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관리 및 활용방안을 모색해 '거제 성(城) 역사, 관광가이드북 제작'을 위한 1차 토론회가 열렸다. 거제지역에는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24개의 성이 축성됐다.
지난 15일 거제신문 회의실에서 거제지역 성(城)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관리 및 활용방안을 모색해 '거제 성(城) 역사, 관광가이드북 제작'을 위한 1차 토론회가 열렸다. 거제지역에는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24개의 성이 축성됐다.

거제신문이 주최·주관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한 '거제 성(城) 역사 가이드북 제작'을 위한 1차 토론회가 지난 15일 본지 회의실에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갑생 역사학연구소 연구원·김상현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김의부 거제역사문화연구소 소장·김명옥 거제문화원 사무국장·본지 김동성 대표와 백승태·이남숙·김은아·최대윤·옥정훈 기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성(城) 역사 가이드북 제작 토론회'는 거제가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성곽 유적을 보유하고 있지만 거제 시민·학생·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어 가이드북 제작을 통해 이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또 관심부족으로 훼손 및 방치되고 있는 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관리방안 및 활용방안 모색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전갑생 역사학연구소 연구원은 기존 성과 사라진 성이 몇개인지, 성의 지리적 위치와 국내성과 왜성 등 유형별 정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조선왕조실록·고려사 부분에서 거제 성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임진왜란 7년전쟁·임란 전후 등 속현마다 그 중심에 성이 있었던 것과 경남지역 왜성과 거제 왜성의 자료를 비교해 스토리텔링화 하면 내용의 깊이가 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5일 거제신문 회의실에서 열린 '거제 성(城) 역사, 관광가이드북 제작'을 위한 1차 토론회.
지난 15일 거제신문 회의실에서 열린 '거제 성(城) 역사, 관광가이드북 제작'을 위한 1차 토론회.

김상현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은 통일신라·고려시대·임진왜란 전후·왜성 등 시대별로 나누고 외교적·군사적 목적에 따라 성의 위치·구조가 달라진 점 등을 수록하자고 했다.

성과 봉수대를 엮고 보도된 봉산과 산불관련 사건들을 스토리텔링해 책에 재미를 더하고 2개 지면중 한 개 지면은 거제신문 최대윤 기자가 취재한 기사를, 다른 지면은 전문가나 외부 필진이 참여하는 등의 취재방향을 제시했다.     

김의부 거제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은 왜성·현성·진성으로 나누고, 거제향토사에 나왔지만 역사기록과는 다른 부분들을 수록해 내용의 다양성을 더하자는 의견이다.

거제지역의 다양한 성과 인근 관광지를 엮어 관광자원화 할 수 있도록 발굴해서 실어주기를 주문했다. 또 다대산성의 경우 50여종의 수종이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가배량진성의 경우 기록에만 존재하는 4개의 누각을 알리고 연구하는 방안, 허물어진 성곽 유적을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는 탐방로 개설 등의 의견을 냈다.

김명옥 거제문화원 사무국장은 성곽 유적을 비롯한 문화재 관련 내용에는 어려운 단어가 많다며 아이들의 학습자료나 관광 가이드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용어를 쉽게 풀어서 쓰고 성과 관련된 스토리를 엮어 주기를 제안했다.

김동성 대표이사는 "전문가들이 취재방향과 책에 담아야 할 부분을 많이 짚어주셨고, 용어도 쉽게 담아내도록 노력하겠다"며 "관심 부족 등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거제 성에 대해 가이드북을 제작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관리방안과 관광자원화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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