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면 서상리 뒷뫼마을 주민 ‘KTX 거제면 관통반대추진위원회’ 결성

거제면 서상리 뒷뫼마을 주민들이 ‘KTX 거제면 관통반대추진위원회’ 결성하고 9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상동노선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거제면 서상리 뒷뫼마을 주민들이 ‘KTX 거제면 관통반대추진위원회’ 결성하고 9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상동노선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부내륙철도의 종착지가 될 거제지역 역사 관련 주민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거제시 거제면 지역 노선 통과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거제면 서상리 뒷뫼마을 주민들로 최근 ‘KTX 거제면 관통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관·이하 반추위)’ 결성하고 국토부가 공개한 노선(1안 상문동, 2안 사등면) 안 중 1안을 반대하고 있다. 

사업이 이대로 진행될 경우 철로가 거제면 서정리를 관통해 마을 주민들은 진동 및 소음은 물론 조망권 침해와 환경문제, 인접 주민 건강문제, 부동산 가치 하락 등의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반추위는 입장문을 통해 1안인 상동에 역사가 만들어질 경우 예산이 두 배에 가까운 6000여억이 예산이 낭비되는데다 문동 도심지역의 극심한 교통정체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덧붙여 상동지역의 경우 해상 및 지상을 운반되는 물류 수송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계룡산과 선자산을 관통하는 터널의 경우 적잖은 환경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반추위는 “고작 8㎞를 연장하기 위해 거제의 미래는 생각하지도 않고 주민 불편과 환경훼손, 국민 혈세 낭비까지 보이는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상동 노선안이 통과될 경우 반추위는 앞서 격렬히 반대 시위를 한 성주의 사드나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주민들의 실력행사 이상의 저항에 부딪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간)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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