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은 건 거제 연결하는 해상구간 11.2㎞

4일 개통된 국도 5호선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유산리에서 현동까지 2.1㎞ 구간의 4차로 신설도로.
4일 개통된 국도 5호선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유산리에서 현동까지 2.1㎞ 구간의 4차로 신설도로.

거제~마산을 잇는 국도5호선 창원지역 노선이 완전 개통됐다.

국토교통부는 국도 5호선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유산리에서 현동까지 2.1㎞ 구간의 4차로 신설도로를 4일 개통했다.

이제 남은 것은 거제 장목~마산 구산 해상구간 8㎞를 포함한 연결도로 11.2㎞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나머지 구간 조기착공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건의하는 등 동분서주 힘을 쏟고 있다.

때마침 이 도로는 지난해 1월 기획재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돼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예비타당성조사는 현재 정상적으로 진행중이며 올해 중반기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올해 안에 착공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경수 경남지사는 도정 핵심시책으로 추진 중인 동남권 메가시티 및 가덕신공항 건설과 맞물려 거제 조선산업과 창원 기계산업 간 교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산업물류를 가덕신공항, 부산신항‧진해신항과 연계해 처리하기 위해서는 거제~마산 해상구간 공사를 조속히 착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이번에 개통한 구간을 거제~마산 해상구간까지 연결돼야 의미가 있다”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상구간 공사를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업추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도5호선 거제시 장목~창원시 구산면 해상구간이 건설되면 장목면 황포리에서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심리까지 자동차로 5분만에 도달할 정도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또 조선·기계 산업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대 도시의 주축산업 회복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남해안 관광산업의 혁신을 도모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9월 조기개통돼 운행중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심리~현동까지의 도로중 현동분기점2.
지난해 9월 조기개통돼 운행중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심리~현동까지의 도로중 현동분기점2.

한편 지난 4일 개통된 이 도로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사업비 4028억원을 들여 마산합포구 구산면 심리~현동까지 총 길이 12.9㎞·폭 20m의 4차로를 건설한 것이다. 앞서 심리~유산IC구간 10.8㎞는 조기 개통해 2020년 9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번 도로 개통에 따라 현동에서 심리까지 통행시간은 20분(30분→10분), 운행거리는 6.6㎞(19.5㎞→12.9㎞)가 단축됐다. 구산면의 경남마산로봇랜드와 저도 스카이워크 등 해안경관 명소 등을 찾는 방문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로 선형이 불량하고 기울기가 급한 기존 2차로 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줄었으며, 통행 시간은 20분·운행 거리는 6.6㎞가 단축돼 도로 이용자의 편익과 안전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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