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11명, 22일 12명 등 무더기 확진자 발생, 추가 확산 우려
순천 가족 관련 확진자 코로나 관련 지역 최초 행정 처분 사례

 

거제시체육관 선별진료소 

잠시 주춤했던 거제지역 코로나19 연쇄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9일은 거제186번 이후 8일 만에 지역 감염자가 발생했고, 다음날인 21일에는 경남도 발표 확진자 16명 중 11명이 거제지역 확진자로 밝혀졌고 22일에는 1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연쇄감염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19일과 20일 사이 거제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3명으로 거제 188부터 189번 190번이다. 

188번 확진자는 거제시 거주 80대 남성으로 지난 18일 부산소재 병원 입원 후 코로나 의심으로 퇴원해 19 거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20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189번 확진자는 거제시 거주 50대 남성으로 창원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19일 거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20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190번 확진자는 대한민국 국적의 40대 남성으로 해외입국자로 지난 15일 인도네시아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당시 코로나 검사에서 미결정으로 분류됐다가 19일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입국 후 양성판정까지 자가 격리 중이어서 별도의 동선 및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추가된 거제지역 확진자 대부분은 가족이며 이중 5명은 시흥 532번의 접촉자의 가족 모임 감염이고 나머지 사례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88번의 가족으로 나타났다. 

시흥 532번의 접촉자(순천 가족모임 관련)로 확진판정을 받은 거제지역 확진자는 191번(50대 남성) 194번(3세 여아), 195번 (40대 여성), 196번 (10대 남성), 198번(40대 남성)으로 거제시는 거제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방역수칙(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을 위반 한 가족모임 관련 확진자에 대해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제188번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과 요양 보호사 등도 무더기로 감염됐다. 188번과 접촉으로 검사 및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거제 192,193,197,199,200번 확진자로 이중 92번, 193번 확진자는 188번 확진자의 가족(자녀)이며 197번, 199번, 200번 확진자는 188번과 관련된 요양보호사로 알려졌다. 

201번은 거제시 거주 80대 남성으로 감기증상으로 거제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22일 배우자도 확진판정을 받고 거제 203번 확진자로 기록됐다. 
22일 오전 신규 확진판정을 받은 202번 확진자는 거제시 거주 70대 남성으로 지난 14일 근육통 등 최초 증상 발현해 일주일만인 지난 21일 관내 선별진료소에서 감사를 받고 2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22일 오후 6시께에는 거제 188번 감염자와 접촉해 확진을 받은 거제199번과 200번 등 요양사와 접촉한 90대(204, 205번)와 70대(206번) 여성 노인 3명과 순천 가족모임 관련 195번의 접촉자인 30대 여성(207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로 오후 11시께 188번과 접촉한 208, 209, 210번이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22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은 거제202번과 접촉한 거제212번과 213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거제 211번은 아직까지 특별한 감염 경로 없이 본인 희망에 의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으로 알려졌다. 

최근 거제지역 코로나19 감염자의 양상을 보면 20일 발생한 지역 감염자 중 한 명이 아주동 소재 대중 목욕탕을 사용해 관련자들이 선별진료소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가족 감염 확산에 대한 감염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한동안 지역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할 우려가 있어 보인다. 

시 관계자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의 방역수칙 준수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철저한 거리두기와 핵심 방역수칙을 지키는 일만이 지금의 상황을 안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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