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일반고 184명·2개 특성화고 169명 부족
올해 입학생만 해당…내년부터 정원수 채울 듯

올해 거제지역 10개 고교중 거제공고를 제외한 9개 학교에서 모집정원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고를 비롯한 7개 일반고에서 184명, 2개 특성화고에서 169명이 미달이다. 사진은 지역 고등학생들의 등교 모습.
올해 거제지역 10개 고교중 거제공고를 제외한 9개 학교에서 모집정원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고를 비롯한 7개 일반고에서 184명, 2개 특성화고에서 169명이 미달이다. 사진은 지역 고등학생들의 등교 모습.

올해 거제지역 고등학교 입학(합격자) 모집정원이 350여명이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21년 평준화지역 일반고(자율형 공립고 포함) 학군별 합격자는 7개교(거제고·해성고·거제옥포고·거제제일고·거제중앙고·연초고·거제상문고) 2130명 모집에 정원 내 기준 1946명이 지원해 184명이 미달됐다.

또 2021학년도 학교장전형 고등학교 중 특성화고 2개 학교(거제여자상업고·경남산업고)는 300명 정원에 169명이 미달됐으며, 특수목적고등학교(마이스터고)인 거제공고는 정원을 채웠다. 

거제지역 고등학교 정원 미달은 거제지역 인문계열 고등학교가 평준화를 시행한 지난 2019년 이후로 두 번째다.

2019년 당시 고교평준화 지정 이후 첫 입학생을 선발한 5학군 거제지역은 7개교 2130명을 모집해 2080명이 지원해 50명이 미달됐었고 2020년은 정원 부족이 없었다. 

고등학교 배정은 합격자를 대상으로 남·여를 구분해 9등급으로 나눈 후 학교별 등급 정원만큼 지망 순서대로 컴퓨터 무작위 추첨·배정으로 이뤄지며, 배정된 학교는 변경이 불가능하다.

합격자들은 오는 18일에 배정된 고등학교에 등교해 입학 등록에 관한 안내를 받고, 20일까지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

그러나 거제지역 고등학교 대부분이 정원수가 부족해 평준화지역 일반고와 학교장전형 고등학교 모두 오는 18일까지 추가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거제지역의 미달 사태는 기타 진학포기, 외부지역 진학(특목고·외국어고·예고·체고) 보다는 올해 중학교 졸업 예정자가 다른 해 보다 유난히 적어 생긴 현상으로 정원 조정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거제지역 중학교 진학률을 보면  외부지역 진학 및 진학포기자수가 50명 안팎으로 거제지역 고등학교 입학생 미달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인구 감소로 지속적으로 정원수가 미달되는 지역과 달리 거제지역의 경우 올해만 정원수가 부족한 것으로 오는 2025년까지 학생수가 점점 늘어나 정원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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