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준 국회의원은 산업은행과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인수합병에 대한 상황을 보고 받고, 불공정 특혜 매각이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거제시민들의 우려를 가감없이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간 기업결합심사를 주관하는 부서장인 산업은행 기업구조조정실장과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구조개선정책관을 12일 오전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 대우조선 인수합병시 현대중공업의 수직계열화 구조로 인해 경남·부산 기자재업체 몰락, 조선산업 전반 역량 축소 및 경쟁력 훼손 등으로 경남과 거제 경제에 직격탄을 줄 수 있는 우려에 대해 경고했다.

서 의원은 특혜 매각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하며 “특히 LNG선의 경우 대우와 현중의 합산 시장점유율이 세계시장 60%대 이르는데 EU가 이를 제한하는 조건부 승인을 할 경우 대우의 생산시설 축소로 수만 명의 거제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결국 우리 거제가 제2의 군산조선소 형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지역의 대표로서 거제시민들의 가슴이 내려앉은 심정을 모두 표현할 길이 없다. 특정 재벌 기업에 국민의 기업을 특혜를 주는 식으로 그냥 넘겨서는 결단코 국민적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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