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현마을
와현마을
  • 거제신문
  • 승인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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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일운면 지세포에서 동쪽 눈티고개를 넘어서면 멀리 해금강과 내도·외도가 눈 앞에 보인다. 눈티고개 아래 해안은 윤기가 나는 모래사장이 있다. 이곳이 와현해수욕장이다.

와현이란 지명은 지세포에서 와현으로 넘어오는 고개의 산이 양쪽에서 내려오다가 서로 팔을 베고 누워 있는 형상이라 하여 이곳의 이름을 따서 누우래·누운티·누울티로 불리다가 한문으로 마을 이름을 고치면서 누울와(臥) 산마루현( 峴)자를 따  와현이라 했다. 이 마을은 1769년에 왜구미 방에 속해 있다가 1889년에 왜구(倭仇)마을, 미조(彌助)마을, 와현(臥峴)마을로 분류됐다가 1961년 10월1일 행정 개편으로 와현과 예구(曳龜)가 분동됐다.

와현지역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 중국의 진시황이 서불(徐市)을 시켜 해금강에 불로초를 캐러 왔다가 와현에서 자고 갔다는 전설을 만들었는데, 사실이 아니고 와현을 관광지로 하기 위한 잘못된 설화다.

이곳은 바람이 불고, 바닷가는 모래밭이라서 배를 정박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 당시는 갈대숲이 우거져 있었고 바람이 심해 배를 정박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 사진은 1995년에 촬영한 사진이다. 2003년 9월12일 태풍 '매미'로 해안가 이 마을은 전부 파도에 휩쓸렸다. 이후 육지쪽으로 옮겨 현재의 마을이 새로 생겼다.

태풍 매미가 오기 전에 있었던 아늑하고 포근한 안락처로, 사시사철 사용하던 아름다운 바닷가 옛 마을이다. 이 사진을 보면서 옛날을 회상하고 새로운 정기를 받아 생기 넘치는 휴식처로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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