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가 코로나 시대의 무기가 될까
비타민C가 코로나 시대의 무기가 될까
  • 고윤석 칼럼위원
  • 승인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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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석 거제시약사회장프라자약국
고윤석 거제시약사회장프라자약국

지난 2020년은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나는 한 해였다. 올해는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함께 공기 중을 떠돌고 있으니, 근본적인 바이러스 질환예방이 특히 중요하다.

비타민C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명확한 근거가 없다. 그러나 최신 연구는 감기·대상포진을 포함한 여러 감염질환과 만성피로·여드름·아토피 등 면역질환에 관해 진행되고 있으며 임상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항암치료에 비타민C가 기여하는 분자적인 시각은 단순히 건강증진의 역할을 넘어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한다.

미국의 내과 병원에서는 감기환자에게 해열제와 비타민C 고용량을 처방해준다. 이는 우리나라의 빠른 효과를 위해 항생제 처방을 하는 것과는 다른 근본적인 면역치료로 볼 수 있다.

우리 몸에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세포는 에너지 생성을 활발히 하며 동시에 활성산소 발생도 증가하게 된다. 이 활성산소는 세포를 파괴해 조직의 산화적 손상을 일으킨다.

비타민C는 강력한 환원제로써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세포를 보호하고, 면역세포들의 방어능력을 증대시켜준다. 최근 연구에서는 비타민C 농도가 증가할수록 T세포의 활성화와 대식세포의 식균작용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항생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염증제거 효과가 있어 감기로 인한 합병증을 다스리는 데에도 필수적이다. 최근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뿐 아니라 대상포진·수두 바이러스에도 비타민C 고용량요법(1g 이상)으로 치료한 임상사례가 많이 보인다.

비타민C를 이용한 암환자의 임상연구는 많은 전문가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첫 번째로 주목해야 할 점은 암환자들이 일반인보다 비타민C 수치가 매우 낮고 종양내 활성산소가 증가돼 있다는 것이다. 백혈구와 비타민C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비타민C는 암세포의 주요 에너지원인 포도당(glucose)과 화학적 구조, 크기가 유사하다는 것이다(Structural analog). 따라서 암세포막의 포도당 수용체(GLUT)에 비타민C가 결합해 구조변화를 일으키고 포도당 대신 유입된다. 암세포의 신진대사 경로에는 포도당 유입이 필수적인데, 이를 차단하므로 암세포 성장이 억제된다. 또한 암세포내에 축적된 비타민C는 독성으로 작용하므로 세포사멸을 일으키는 놀라운 결과를 나타낸다.

비록 비타민C의 고용량 투여가 100%의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나 이러한 비타민C의 '실패' 사례는 대부분 부적절한 투여로 인한 것으로 보여 지금까지의 연구결과가 매우 중요하고 고무적이다. 코로나 백신의 국내유입이 늦어지고 어느 때보다 건강에 관심이 높은 요즘이다. 단순히 건강유지를 위한 강장제로 여겨지던 비타민C는 비타민 이상의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 본인에게 최적인 용량을 찾아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근본적이 예방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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