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유치, 어디까지 왔나
가덕신공항 유치, 어디까지 왔나
  • 백승태 기자
  • 승인 2020.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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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확장안 백지화로 1차 목표 달성
2차 목표는 가덕신공항 특별법 제정으로 속도전

"안전성과 확장성이 없는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백지화돼 1차 목표는 달성됐고, 이제 가덕신공항 특별법 제정으로 가덕도에 신공항을 조기착공하는 게 2차 목표다. 앞으로는 거가대교 통행료를 대폭 인하 또는 면제시켜 가덕신공항 등을 통해 거제로 유입되는 관광객 등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거제시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다."

김해공항 확장안이 사실상 폐기되고 가덕신공항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한 기대감과 거제시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가덕신공항 유치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덕신공항 유치 거제시민운동본부(회장 반민규)'는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11월 김해공항확장안을 사실상 폐기함에 따라 1차 목표를 이뤘다고 자체평가하며 다음 목표를 '가덕신공항 특별법' 제정으로 정했다.

국무총리실이 지난달 17일 김해신공항 계획에 대한 백지화 발표 이후 여·야가 신속하게 내놓은 특별법안은 가덕도신공항을 신속하게 건립하기 위한 정부의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규정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소속의원 138명이 이름을 올렸지만 국민의힘은 부산소속 의원 15명만 서명했다. 민주당은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당론으로 정하고 내년 2월 특별법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예비타당성조사 등이 면제되고 실시설계와 조기착공이 가능해 준공 시점을 3~4년 앞당길 수 있다. 전문기관 등이 이미 몇 차례에 걸쳐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수행했기 때문에 기존 용역 결과 등을 활용하면 일정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가덕도신공항은 24시간 운항 가능한 장점 외에 안전성, 교통의 편리성, 소음피해 저감, 부산·진해신항과 연계해 화물물동량 증대, 확장성, 인천공항의 대안 공항, 지역간 균형발전의 틀 마련 등의 이점이 있다. 대구경북 등 일부지역에서 반대 주장도 있지만 논리 부족 등으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3일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와 관련해 "오랜 기간동안 입지 선정을 하지 못해 사회적 비용을 너무 많이 쓰고 있다"며 "결국 지역 발전에 저해 요소가 되기 때문에 조속한 입지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검증 보고서에 대한 검토가 진행됐기 때문에 후속 조치 계획을 세밀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덕신공항이 건설되면 거제는 베드타운이 되면서 5만여명이 거주하는 스마트형 신도시(장목·하청면 일원)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나아가 거가대교 통행료 문제가 해결되고 국도5호선의 연장으로 거제~한산도~통영 연륙교까지 이어진다면 거제는 숨겨진 비경들로 인해 웰니스 관광의 꽃이 저절로 피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남부내륙철도와 국립난대수목원 조성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와 신산업 창출 등의 효과 또한 거제시가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새시대를 잘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그랜드디자인 용역을 발주해 새시대 디자인을 기획해 나갈 때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공항은 지역경제를 대표하기도 하고 견인하기도 한다. 그래서 공항이 갖는 상징성이 매우 크며, 영남권 주민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관문공항인 동남권신공항 건설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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