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광기 회장 인터뷰

▲동호회 명칭이 특이한데.

=2MC는 Multimedia Mania Club의 줄임말이다. 한마디로 영화와 음악, 컴퓨터, 게임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다면.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거제도 전역이 정전이 돼 힘들었던 시기에 회원들과 함께 발전기를 돌려 옥림 아파트 공터에서 주민들과 영화를 감상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5일 동안 정전으로 힘들고 짜증나는 추석을 보내다 영화를 즐기며 웃던 아이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당시 많은 도움을 주신 옥수동 스타워즈 비디오 대여점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복지단체 영화 상영을 계속하고 있는데.

=동아리 능력이 조금 부족해 ‘작은 예수의 집 파랑포 분원’한곳만을 택해 영화 상영을 실시하고 있다.

처음 복지단체 상영회를 계획할 땐 동호회 내부에서도 잘 할 수 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몸이 불편한 아이들에게 영화를 볼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 후론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작은 예수의 집 파랑포 분원생들이 영화를 상영하는 주만 되면 수녀님께 언제 오느냐고 계속 물어본다는 얘기를 전해들을 때와 영화를 보며 즐거워 할 때면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의 계획은.

=2001년도에 만들어 졌지만 동아리 운영 특성상 동아리 방이 없어 활동과 활성화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다.

회원들 대다수가 옥포지역에 살고있어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고 영화를 볼 수 있는 방음시설과 고가의 장비를 보관 할 수 있는 동아리 방을 꼭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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