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주) … 2MC

120인치 울트라 화이트매트로 야외에서 영화를 보느 재미.
덩치 큰 차량들이 바람을 막아주고 밤하늘 별빛과 함께하는 재미.
영화와 음악을 즐기며 바쁘지만 보람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 영화도 좋고 음악도 좋아요

영화를 좋아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대우조선해양(주) 동아리 2MC(회장 민광기).

문화적 욕구와 순수한 취미를 나누기 위해 지난 2001년 가을 결성된 2MC는 현재 33명의 회원들이 공유와 참여의 원칙을 갖고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온 라인과 오프라인의 정기적 모임을 통해 회원 간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2MC는 영화와 음악, 컴퓨터 게임 등을 통해 친목을 다지며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있다.

또 매달 회원들이 모은 회비로 DVD타이틀과 홈 시어터 장비를 구매, 거제지역 사회복지 단체를 돌며 매월 한 차례씩 상영회를 갖고 원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밖에도 매년 2차례씩 대우조선해양 직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정기 상영회를 열어 홈 시어터 영화와 음악을 홍보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건전한 문화생활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찾아가는 영화 상영

지난 2002년부터 거제지역 복지 단체를 돌며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 2MC는 그 동안 성지원과 반야원, 작은 예수의 집 등을 찾아 월 1회씩 상영회를 갖고 원생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함께 하고 있다.

김명준 부회장은 “2003년부터 2005까지 모두 40여회 가량 영화 상영회를 가졌었다”면서 “올해부터는 장비 사정상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작은 예수의 집 파랑포 분원에서만 영화상영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은 예수의 집 원생들이 2MC 회원들의 방문을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영화 상영과 함께 즐기는 맛있는 음식도 한 몫하고 있다.

고기와 장어 등을 준비해 원생들과 식사를 함께 하고 있는 회원들은 큰 욕심을 내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이면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마음가짐이 동아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 직원들과 가족들을 초청, 홈 시어터 영화와 음악을 함께 즐기고 홍보하는 정기 상영회를 마련해 옥포종합사회복지관 3층에서 실시했다.

또 준 극장시스템이 마련돼 있는 열정관에서 2MC 주체로 각종 영화와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을 마련, 사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박준오 총무는 “거제도 특성상 낚시나 수영, 축구 등의 스포츠와 관련된 활동은 활발하지만 영화나 음악과 같은 문화활동은 미미한 편”이라면서 “영화 동아리들이 많이 생겨 서로 보완하며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바램을 전했다.

# 고정관념 깨야 할 때

현재 2MC가 보유하고 있는 DVD타이틀은 모두 5백여편. 두 달에 한 번씩 정기 모임을 갖고 회원들이 좋아하는 영화나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 DVD타이틀을 꾸준히 모은 결과물이다.

2MC가 자랑하는 장비는 1백20인치 이동식 스크린을 비롯, 5.1채널 스피커 셋, 리시버, dvd플레이어와 각종 케이블 등.

인터넷을 뒤지며 각종 영화와 음악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는 2MC 회원들은 홈 시어터에 대한 시민들의 편견이 아직까지 심한 편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홈 시어터 장비는 고가지만 일반인이 집에서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수준의 장비는 저렴한 가격으로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회원들의 설명이다.

또 요즘의 영화는 DVD가 최종 편집판이어서 감독의 작품세계와 영화 촬영 등의 다양한 정보를 원한다면 DVD가 ‘안성맞춤’이라며 DVD 예찬론을 펼쳤다.   

회원들은“멋드러진 사운드와 깔끔한 영상을 즐기기엔 홈 시어터가 짱”이라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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