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앞당겨 행정타운 역할을 다 하도록 주문

변광용 시장이 2일 행정타운을 방문해 공사 관계자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변광용 시장이 2일 행정타운을 방문해 공사 관계자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2일 옥포동 행정타운 공사 현장을 방문해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조기준공을 지시했다.

현장 점검은 최근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거제경찰서의 부지선정 문제에 대해 합리적인 해결 방향과 대안을 찾기 위해서다. 

거제시는 애초 행정타운 건립의 목적이 거제경찰서와 소방서 이전 부지 마련에 있었던 만큼 행정타운 공기 단축을 통해 경찰서 입주가 가능하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날 현장에는 시공사인 ㈜대륙건설 신정호 사장을 비롯 GSM 송영욱 회장, 공사감리를 맡은 해양관광개발공사 권순옥 사장, 도시재생과장과 관계공무원 등이 함께했다.

행정타운 조성공사는 총 5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옥포동 일원 임야 9만 6994㎡를 개발하여 노후된 거제경찰서와 거제소방서 등 행정기관을 이전하는 사업이다.

이 중 부지정지공사비 379억 원은 민간사업자가 석재(버럭) 판매대금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었으나 경기 불황에 따른 암 판매처 확보 곤란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어 2019년 4월 협약이 해지됐다. 

이 후 2020년 3월 대륙개발(주)컨소시엄과 민간사업 협약을 다시 체결함으로써 공사가 재개됐다.

거제경찰서 신축 이전도 행정타운으로 예정됐었다. 그러나 공사가 지연되면서 거제경찰서가 대체부지로 장평동을 결정하자 주민들의 반대해 현재 답보상태다.

거제시에 따르면 행정타운 부지 조성공사는 재개 후 6개월 만인 지난 2일 기준 공정률이 17.5%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준공 예정일은 2023년 3월 31일이다.

시행사는 행정타운의 사업비가 토석과 암반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충당하다보니 공사 진행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공기를 최대한 앞당겨 행정타운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변 시장은 현장에서 “시행사는 행정타운 조성 공사를 계획보다 일찍 마무리해 경찰서 부지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관계부서는 경찰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지역 내 논란과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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