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통일농업협력회 주관·거제신문 후원
제산·마전·오비초에 ‘통일딸기’ 전달…평화통일 염원

3일 오전 김경희 경남통일농업협력회 공동대표와 본지 백승태 편집국장이 민수현 제산초등학교장에서 '통일딸기'를 전달하고 있다.
3일 오전 김경희 경남통일농업협력회 공동대표와 본지 백승태 편집국장이 민수현 제산초등학교장에서 '통일딸기'를 전달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목적으로 재배된 ‘통일딸기’가 거제지역 3개 초등학교에 전달됐다.

사단법인 경남통일농업협력회(공동대표 김경희)가 주관하고 거제신문이 후원한 통일딸기 학교 배송사업은 2020 경남교육청 나라사랑 지방보조금 지원사업으로, 통일딸기를 학교에 전달해 통일에 대한 교육과 염원을 기원하는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번에는 경남통일농업협력회 위탁 재배한 통일딸기를 제산·마전·오비초등학교 등 3개 학교에 60여박스 가량을 전달했다.

3일 오전 제산초등학교(교장 민수현)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경희 통일농업협력회 대표와 거제신문 관계자가 참석해 통일딸기를 전달하며 통일딸기에 대해 설명하며 통일교육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김경희 대표는 “통일딸기는 경남에서 기후 조건이 좋은 북한으로 딸기 모종을 전달해 북한에서 재배 후 다시 전달받아 경남 밀양·사천시에서 최종 생산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하며 “학생들에게 딸기를 전달함으로써 통일에 대한 의미를 한 번 더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수현 교장은 “직접 학교까지 찾아와 귀하고 품질 좋은 딸기를 전달해줘 고맙다”며 “학생들에게 잘 전달해 통일과 통일딸기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했다.

한편 남북교류 협력 상징인 경남 통일딸기 사업은 2006년 1월 북한 개성에서 경남도와 경남통일농업협력회(경통협) 등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등과 협의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딸기 생산량은 2006년 생산량 1.2톤을 시작으로 2010년 54톤까지 증가했으나, 천안함 사건 등으로 남북 교역이 중단된 5.24조치로 교류가 끊기면서 남북 교역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올해 2월에도 지역 19개 초·중학교에 통일딸기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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