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 지난 2일 제산초서 '거제역사 다시 알기' 교육

지난 2일 제산초등학교 6학년 1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거제신문 '2020년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이 진행돼 세종실록에 나오는 수월지역 역사와 마을지명 유래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일 제산초등학교 6학년 1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거제신문 '2020년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이 진행돼 세종실록에 나오는 수월지역 역사와 마을지명 유래에 대해 설명했다.

본지 '2020년 거제역사 다시 알기' 6번째 수업이 지난 2일 제산초등학교(교장 민수현) 6학년 1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거제역사 이바구' 교재를 바탕으로 내고장 역사와 학교역사를 중심으로 윤일광 거제시 문화예술창작촌장이 강사로 나서 학교 교실로 직접 찾아가 수업을 진행했다.

윤일광 강사는 "수월은 세종실록에 나오는데 왜구의 침입으로 거제도 전 주민이 거창으로 이주했다가 다시 돌아와 목책을 쌓고 정착한 곳이었다"며 "조선후기 때 밝은 달이 바다에 반사돼 윗마을은 '수월', 아랫마을은 '해명'으로 나뉘어졌다"며 수월이라는 이름에 대한 역사를 풀어나갔다.

또 "수양에서 옥포로 넘어가는 고개의 모습이 봉우리가 많아 공작을 닮았다고 해서 주작골(주자골)이 있다"며 "거제에서 유명했던 옥범 좌수는 독봉산에서 내려온 호랑이 두 마리를 옆에 끼고 살았는데 그곳을 범좌수골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봉산은 고종 때 닥나무가 많이 났고 동서남북이 끊긴 지형으로 임진왜란 때 지휘소가 있었고 떠다니는 섬이라는 전설도 있다"며 "옛 이름은 돼지를 닮았다 해서 저산(猪山)인데 사람들이 부르기 쉽게 변해 제산이 됐다"고 설명했다.   

장혁찬 학생은 "학교 뒷산인 독봉산은 봉우리가 두 개다. 첫 번째 봉우리 정상에 올라가서 운동만 했는데 '제산'이라는 이름이 여기서 나왔다고 해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박지민 학생은 "부모님과 국사봉에 올라가 보았는데 삼신할매가 독봉산에서 걸음을 떼 왼발을 처음 디딘 곳이 장관대라고 하니 정말 재미있다"며 "역사공부가 1시간뿐이라서 수업 마치는 종이 얄미웠다"고 말했다.    

민수현 교장은 "작년에는 4학년 전체학생들이 1시간동안 내고장 역사수업을 들었는데 올해는 6학년 1반만 들었다"며 "작년에 비해 학생들이 역사에 대해 흥미가 훨씬 높고 재미있어 했다.내년에도 거제역사 수업을 1반만 신청해 듣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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