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의 중심도시 고현은 옛날에 거제현이 있었다고 해서 옛 고(古)·고을 현(縣)자를 써 '고현'이라 한다. 신라·고려시대에는 이곳에 현이 있었다는 기록은 없고, 고려 원종 12년 1271년 왜구의 침입으로 거창 가조현 등지로 피난 가서 살다가 151년 만에 되돌아와서 수월리에 정착 했다.

1422년 사등성을 축성 했으나 협소해, 고현지역에 읍성을 축조해 1432년에 고현에 거제의 읍기(邑基)를 만들었다.

1889년 고현지역이 일운면과 이운면에 속했다. 이때 수월·양정·저산·임전·해명마을은 이운면에 속했고, 고현·상동·문동·용산·서문·장평은 일운면에 속했다.

경술국치 이후 1913년 일운면 사무소를 고현 서문에 설치한 것을, 일본인들이 장승포와 지세포에 많이 들어와 살면서 1928년 1월1일 지세포로 일운면사무소를 옮겼다. 1944년 11월20일 일운면 고현출장소를 고현에 설치했다.

1950년 6.25 전쟁으로 고현·수월·해명·양정지역에 포로수용소가 설치되면서 이 지역의 행정권은 없어졌다.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이 체결되면서 포로수용소가 없어지기 시작했다. 포로수용소가 없어지면서 일운면 옥림리 산에서 돌을 채취해 고현에다 일운면 고현출장소 건물을 만들어 1956년 7월1일 고현출장소가 복귀됐다.

이 사진은 고현출장소 복귀 기념으로 제1회 마을 구장(區長) 회의를 마치고 전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장면이다. 이때 고현출장소 직원은 3명이고, 어린이가 급사로 불리며 심부름을 했다. 당시 마을 구장은 그 마을에서 제일 존경받는 지식인이 했다. 고현출장소는 현재의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자리다.

1963년 1월1일 신현면이 설치됐다. 이때 이운면에 속해 있었던 수월·해명·양정·제산마을이 고현면으로 편입됐다. 초대면장은 김해정씨로 고현에 살던 하청 출신이다.

장평지역에 삼성조선소가 들어오면서 인구가 늘어나 1979년 5월1일 신현면이 읍으로 승격됐다가 신현출장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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