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한 소상공인연합회장

거제시 소상공인연합회장 임희한 입니다. 

11월5일이 전국소상공인의 날입니다. 사상 유례가 없는 코로나가 세상의 질서를 바꿔 버린 지금 업장을 열고 삶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회원여러분들께 마음 담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연합회에 업무를 하다 보니 지역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다양하고 절박한 사정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 해결을 원만히 해결해야 함에도 현재 운영위원들의 자원봉사 시스템에 한계가 있다 보니 문제해결을 해드리지 못할 때 느껴지는 아쉬움과 송구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5월13일 업무 시작, 9월10일 거제시의회 상임위를 통과, 9월21일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거제시소상공인지원에 관한 개정조례가 통과되기까지 정말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6월4일과 5일에는 경상남도 18개 자치단체 200여명의 소상공인연합회 임원과 중앙회장·경남도연합회 임원들을 소노캄거제로 초청해 워크숍 행사를 열어 숙박과 식사 매출 등이 거제 소공인들에게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이 과정에는 많은 반대와 우여곡절도 있었으나, 시의 긴밀한 협조로 안전한 행사와 함께 거제시연합회가 어떤 행사도 잘 치러낼 수 있다는 자부심도 품게 됐습니다.

또 7월에는 상반기 이사회를 실시하고, 그동간의 사업 경과와 차후 계획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역내 거붕백병원·맑은샘병원·대우병원과 연합회원 진료비·장례비 할인협약을 맺고, 실제 할인이 회원 여러분에게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더불어 거제의 미래동력 젊은 기업들 중 현대서비스는 연합회원 대상 자동차 정비할인을, 참성실한기업은 회원들과 고객들의 안전 지키미를 자처하며 방역을 도맡아 주고 있습니다. 스피드맥 정보통신은 회원사의 POS 시스템 설치·유지·보수 등을 책임지는 등 노고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의료계의 어른들과 젊은 청년 사업가들이 소상공인을 돕고자 함께 나서 주신 데 대해 가슴 뭉클하고 울컥한 감동을 느낍니다.

통계청이 집계한 자료로 보면 전국의 소상공인인 사업자는 319만명에 달하고 종사자 수까지 합하면 637만여명이라고 합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소상공인 비율도 폐업의 비율도 높은 것이 한국의 현실입니다. 

우리 생활권 가까이에 있는 이웃들이 다 소상공인인데 그분들이 교육받고 준비해서 가게를 열거나 일을 시작한 경우가 드물 것입니다.

소상공인 업의 기본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평소 상식만으로 일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소상공인 창업을 위한 준비된 교육프로그램이 많지 않고, 교육이 있더라도 접근이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더불어 우리도 반성해야 할 것이 배우고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데 익숙하지 못합니다. 교육을 받으면서 내 생각과 같지 않으면 멀리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겠지요?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말처럼 전문가 조언을 잘 받아들이는 마음가짐과 함께 준비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통과된 조례를 근거로 행정의 지원이 실행된다면 양질의 교육과 함께 회원들을 위한 무한 지원에 나서겠습니다.

연합회에 고문 자문으로 뛰어주는 전문가 그룹과 함께 세무법률 등 각종 상담 업무를 충실히 하면서 어느 단체보다 저비용 고효율 업무지원을 하겠습니다.

현재 하루평균 30여건의 민원 고충상담을 처리하고 있으며, 연합회원 스티커를 제작하고 배포해 서로 팔아주기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제신문과는 연합회원사의 장점소개와 함께 무료 홍보·광고도 진행중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제시·경상남도·경남신용보증재단에서 벌이는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살펴보면 △도와 시에서 지원하는 이자보전 사업은 낮은 금리로 자금 운용 △경영환경 개선사업은 도비와 시비를 50%씩 지원해 200만원까지 지원 △비대면 무인결재 키오스크·앱배달 업종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소상공인 대출지원 △한계사업 정리지원 폐업 시 복구비 철거비 원상복구비 지원 사업 △예비창업자 교육, 재도전 지원 컨설팅 △매출이 20%이상 감소한 소상공인을 위한 희망드림패키지 △신용6~7등급 이하 저신용자를 위한 미소금융 사업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사업자와 소비자에게 수수료 부담이적은 제로페이 확산사업 △모바일상품권을 통한 소비절감 △배달앱 개발을 통한 배달수수로 경감 △카페를 통한 연합회원의 마켓팅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의 수혜와 각종 재난기금 등을 받는 가장 큰 요건은 거제시에 주소지와 사업장을 두고 납세를 성실히 하는 사업자임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듯합니다.

거제시 소상공인연합회는 비가 오는 날엔 비를 가리는 우산이 되고 하고 여러분이 먼길 나서 다리 아플 땐 흔쾌히 자리를 내주는 의자가 되겠습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행복한 거제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길에 소상공인연합회와 동행해 주십시오.

늘 가내 평안하시고 사업 번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임희한 거제시소상공인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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