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 유치환 시인의 삶과 문학정신을 기리고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청마탄생 10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청마 기념관과 생가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학의 거목인 청마의 탄생과 기념관 준공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문인협회와 연극, 미술, 음악, 사진, 무용 등 지역 예술단체와 둔덕면민을 비롯한 번영회, 청년회, 부녀회, 거제수목문화클럽 등 지역단체와 거제우체국 등 지역기관과 거제문인협회(회장 김무영) 주관으로 진행됐다.

또 거제시가 지난 8년간 28억원을 들여 지은 기념관에는 청마의 친필원고와 당대의 문인들과 주고받은 편지 등 유품 200여 점이 전시됐다.

시민, 관광객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첫 날인 18일 기념관 준공식에 이어 사물놀이, 청마유치환 전집 출판기념식, 청마유치환 시문학 평가를 위한 문학 심포지엄, 제1회 청마문학 연구상 시상식, 전국 청마 시 낭송대회, 청마탄생 100주년 기념 백일장, 청마탄생 100주년 기념 걸개 시화전, 청마 창작 노래 발표회, 청마작품 퍼포먼스 공연, 사랑의 편지쓰기 대회, 청마의 길 선포식 및 걷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3일간 이어졌다.

둔덕주민 김모씨(48)는 “청마 기념관 준공을 계기로 겨레에 감동을 선사했던 시인의 작품세계가 길이 기억되길 기대한다”면서 “해마다 청마의 혼을 일깨울 수 있는 행사가 계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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