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중, 지난 21일 본지 '거제역사 다시 알기' 교육

지난 21일 '2020년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이 장평중학교에서 열렸다.
지난 21일 '2020년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이 장평중학교에서 열렸다.

본지 '2020년 거제역사 다시 알기' 3번째 수업이 지난 21일 거제장평중학교(교장 허엽)에서 1학년 1·3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2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윤일광 거제문화예술창작촌장이 강사로 나서 장평중학교와 장평동의 역사 소개와 거제역사 2대 사건, 거제에는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는지 등에 대해 강의했다.

윤 강사는 "예전에는 장평동을 '넓은 들'이라고 해서 긴들과 진들이라고 불렀다. 지금도 어르신들은 '장평간다를 진들간다'로 얘기한다"며 "귤도·죽도·피솔·와치마을 등은 1977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들어서면서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 교문에서 가조도가 보이는 직선 방향으로 포로수용소가 생기면서 포로·의약품 등을 수송하기 위해 거제 최초 경비행장이 있었다"면서 "머리는 닭의 벼슬을, 몸은 용을 닮은 계룡산자락 아래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산의 정기를 받아 거제를 크게 구하는 사람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진보혜(1학년3반) 학생은 "교가에 '진들'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무슨 뜻인지 몰랐다. 장평이 넓은 들판을 의미하고 옛이름이 '긴들·진들'이었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며 "거제에 대해 더 많이 알고싶은데 강의가 1시간뿐이라 아쉽다. 내년에도 이 강의를 다시 듣고 싶다"고 희망했다.

서영채(1학년 1반) 학생은 "삼성조선소가 생기면서 없어진 귤도·죽도·피솔마을 등의 옛 지도를 보면서 설명을 들으니 강의가 너무 재밌었다"며 "장평에 최초로 경비행장이 있었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웠다. 수업 끝을 알리는 종소리가 원망스러울 정도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정경환 역사교사는 "장평동 역사를 지도·사진물 등의 자료를 활용해 설명해줘 학생들이 너무 재밌어 했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장평·거제의 역사를 들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수업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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