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경남도, 대우조선·삼성重 및 협력사 참여 100억원 규모 기금 조성

‘조선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이 22일 체결돼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거제시와 경상남도,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및 협력사 등은 조선업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들 기관은 경상남도 조선업 고용위기 극복 및 원·하청 동반성장과 노동자의 복지 향상을 위하여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변광용 거제시장을 비롯해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양대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법인 대표, 강현철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경남도와 거제시의 출연은 공동근로복지기금에 지자체가 출연하는 전국에서 두 번째 사례이며, 출연 금액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두 조선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은 협력사 출연금에 경남도와 거제시가 각각 6억원씩을 출연하고, 원청과 고용노동부의 출연금 등을 합쳐 총 100억원께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조성된 기금은 하청노동자들의 자녀학자금 지원과 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노동자 복지 강화를 위해 사용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고 노‧사와 원‧하청이 상생 발전하는 기반이 된다.

한편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중소기업을 포함한 둘 이상의 기업이 기금법인을 설립하여 복지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정부가 지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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