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거제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 이남숙 기자
  • 승인 2020.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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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문화탐방’ 
지난 17일 초·중·고 학생 34명 
거제면 기성관·거제향교 등 탐방
거제시청소년수련관 방과후교실 참여 초·중·고 학생들이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문화탐방’에 나섰다.

거제신문은 지난 17일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문화탐방’을 주제로 거제현관아가 있었던 거제면으로 버스탐방에 나섰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거제역사 버스탐방은 거제시청소년수련관 방과후교실 참여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본지가 직접 제작한 교재를 활용해 거제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기성관과 거제향교·옥산금성 등을 둘러봤다.

이날 버스탐방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40인승 전세버스 2대를 이용해 마스크 착용과 열 체크, 한 명씩 앉기 등으로 코로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됐으며, 거제면 옥산금성을 시작으로 기성관과 거제향교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이 옥산금성에 올라가기 전 한 줄로 모여 서 있다.

먼저 탐방단들은 거제여상 인근에서 계룡산 등산로를 따라 30여분을 걸어 옥산금성에 올랐다. 학생들은 윤화심 거제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옥산금성 안에 있는 연못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탁트인 거제면 전경을 둘러봤다. 

학생들이 옥산금성 내 수정봉을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고 있다.

윤화심 문화해설사는 “이곳은 바위산임에도 성안에 연못이 있다. 이 물은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고 해서 ‘맑은 샘물이 있는 수정봉(水晶峰)’이라고 한다”며 “조선 고종 때 부사 송희승이 왜군의 침략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거제군민들을 강제 동원해 성을 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희승은 백성들을 무리하게 부담을 입혔다는 이유로 파직 당했다”면서 “현재 옥산금성은 경남 지방기념물 제10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화심 문화해설사가 옥산금성에 올라 봉황바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 윤 해설사는 거제에는 김영삼·문재인 두 대통령이 태어났는데, 옥산금성 정자 뒤편에 있는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인 봉황바위가 있는데 정면 얼굴이 문재인 대통령의 탄생지인 거제면 명진마을 향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거제면사무소 옆에 있는 기성관을 둘러봤다.

기성관은 세종 4년(1422년) 왜구를 방어하고 거제현 7진 진영 본부로 하기 위해 건립됐으며, 2007년 7월31일 사적 제484호로 지정됐다. 선조 25년(1593년) 한산도에 삼도순군통제영이 설치되면서 객사로 사용했다.

학생들이 기성관 공덕비 앞에 앉아 설명을 듣고 있다.

또 창호나 벽체없이 통간으로 된 마룻바닥을 갖춘 큰 누각으로 기둥은 배흘림 기둥을 사용했으며, 기둥 위에만 오방색을 사용해 장식한 주심포양식으로 건립됐다. 기성관 왼쪽으로는 해체복원 당시 흩어져 있던 공덕비인 6기 철비와 8기 석비가 놓여있다. 전국에 있는 철비 54기 중에서 거제면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거제향교
거제향교에 들어가고 있는 학생들

기성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거제향교는 거제도 유일의 공립교육기관이었다. 

1592년 왜구의 침략으로 고현성이 함락되고 1664년 가을 조선현종 5년 이동구 현령이 현아를 거제면으로 옮기면서 기성관과 향교도 함께 옮겨졌다. 현재 경남 유형문화제 제206호로 지정돼 있다.

이날 탐방에 참여한 황인영(신현중 1년) 학생은 “옥산금성에 오지 않았으면 후회할뻔 했다”며 “바위산인데 중앙에 마르지 않는 샘물이 있는 것도 신기하고, 성의 규모가 너무 작은데 왜군을 피해 어떻게 많은 백성들을 피신시키려 했을지도 궁금했다”고 말했다. 

진승주(거제옥포고 1년) 학생은 “문화탐방하면 거제를 떠나야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거제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주말인데도 어르신들이 거제향교에 모여 공부하고 있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 앞으로 거제지역의 문화유적지를 탐방해 조상들의 역사와 배울 점들을 알아가겠다”고 했다.

또 이현재(계룡초 6년) 학생은 “역사책과 컴퓨터 등을 통해 기성관을 알고 있었지만 직접 와서 기둥도 만져보고 마루에 앉아 보면서 선조들의 숨결을 느꼈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이번과 같은 역사문화탐방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4일에는 옥포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교실 참여 학생들과 칠천량해전과 옥포대첩이 펼쳐졌던 하청면 칠천량과 옥포동 옥포만 등으로 2차 버스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문화탐방’은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와 거제시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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