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청실 홍실’ 리마인드 웨딩촬영

거제시 치매안심센터(센터장 정기만)에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제13회 치매극복의날 주간행사를 기념해 치매진단을 받은 노부부 5쌍을 대상으로 ‘추억의 청실홍실’ 리마인드 웨딩촬영을 진행했다.

리마인드 웨딩촬영은 지역사회에 치매 극복을 위한 공감대를 만들어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시간이 지나 기억 속에서 잊힌 결혼식을 회상하게 해 인지자극을 돕고자 마련됐다.

참여 부부에게는 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이 지원됐으며 거동이 불편한 경우 가정에서 스튜디오 촬영지까지 모시고 바래다주기까지 했다. 촬영이 끝난 뒤에는 탁상용 5컷 액자를 증정한다. 

웨딩촬영을 마친 참가자는 “오랜 세월 같이 부부생활을 하다 보니 소원해진 관계를 이번 웨딩촬영을 통해 회상해보고 서로에게 애틋함을 느낄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치매안심센터에서 특별 이벤트로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이번 웨딩촬영 이벤트를 통해 치매어르신 부부가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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