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30주년 기념 ‘거제도 서예,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展’

거제서예학회가 지난 14일 전시회 30주년 특별 기획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거제도 서예,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展’을 연다.

거제서예학회(회장 김영선)가 지난 14일 전시회 30주년 특별 기획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거제도 서예,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展’ 주제 특별 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거제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에서 서예 활동을 하고 있는 동학들이 거제서예학회의 39년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의미가 있다. 청강 허인수 선생과 인연을 맺은 동학들의 작품 130점께를 전시하며, 회원들의 작품 외에도 거제 출신의 추사체의 명인 성파 하동주(1865~1943) 선생의 유작 청탄금(聽彈琴) 작품과 무산 허회태, 청강 허인수 선생의 작품이 찬조 출품됐다.

개막식에는 변광용 거제시장을 비롯해 옥영문 거제시의장, 김환중 거제상공회의소 회장(거제시체육회장), 경남 문화, 미술, 서예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장 입구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 쓰기와 발열체크 및 손 소독, QR코드 등 출입명부를 작성 등을 철저히 했다.

개막식에서 김영선 거제서예학회 회장은 “청강 허인수 선생이 발족한 거제서예학회가 30번째 전시회를 맞았다”며 “그동안 거제도에 풍성한 묵향으로 많은 서예인을 배출하며 오늘에 이르렀다”고 돌아보는 지난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묵향 가득한 전시회를 바라보며 학교 다닐 때 붓글씨를 쓴 것이 생각난다”면서 “특별 기획전에 출품한 130여점의 작품을 만들기까지 많은 노력과 땀을 쏟았을 것이다. 정말 대단하고 멋지며, 회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옥영문 거제시의장은 “한자 한자 써내려간 붓글씨에서 정성이 느껴진다. 최선을 다하면 정성이 느껴지는데, 이런 정성이 거제의 마음으로 전해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에서 특별전을 축하하려 전시회를 찾은 무산 허회태 선생은 “청강 허인수 선생의 헌신과 열정은 서예사의 큰 획을 그은 것으로 생각한다. 언텍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것은 심미적 가치를 드러내는 서예라고 생각한다”며 서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청강 허인수 선생은 “거제도에서 서예가 이 만큼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이 자리에 참석한 각계각층의 관심은 물론, 서예를 사랑하는 회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거제도가 더욱 진한 묵향이 베어드는 곳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0번째 전시회를 맞는 거제서예학회는 지난 1982년도 청강 허인수 선생이 묵향회로 발족해 활동을 39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학회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및 경남미술대전, 대한서화예술대전 등에서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등을 27명 배출했다. 또한 한·중 서예교류전, 서법탐구, 성파 하동주 선생 재조명 토론회, 가훈 써주기, 경로위안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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