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제18회 평화·통일 독서감상문 공모전 - 초등 고학년부 장려상]
비밀이 담긴 찬장 - 캐시 케이서 作

평화·통일에 관한 도서를 생각하던 중 최근에 읽었던 '비밀이 담긴 찬장'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이 책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의 또래 소녀가 겪은 가슴 찡한 실제 이야기의 아픔을 담았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행복했던 가비에게 닥친 혼란스러운 역사의 소용돌이 속 아버지의 죽음, 유대인 박해는 어린 가비의 삶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린다. 

어느 날 군대가 쳐들어와 가비는 찬장 속에 몸을 숨기고, 평범하기 그지없는 낡고 오래된 작은 찬장 안의 비밀이 잘 표현돼서 좋았다. 

2차 세계대전 속에서 희생된 수 많은 사람들이 가비와 같거나 더 심한 삶에서 살아 왔다는 생각을 하자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가 겪었던 아픔이 되새겨 지기도 했고 통일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평화·통일은 대한민국과 북한이 전쟁을 할 필요없이 통일을 하는 것이다. 1950년 6월25일 새벽에 북한 공산군이 남북군사분계선이던 3.8선 전역에 걸쳐 불법 남침함으로서 일어난 한국에서의 전쟁. 내가 감히 그 시대를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당시 6.25전쟁에서 400만명 가까운 아무 잘못도 없는 불쌍한 사람들이 전쟁에서 희생됐다. 만약 통일이 된다면 가장 먼저 어렸을 때 이별해 할아버지·할머니가 돼서 만난 이산가족들이 하루라도 빨리 만나서 행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그 분들은 평생을 그리움이라는 한을 가슴에 품고 살아왔을 것이다. 

이 시대에 태어나 편하게 살아온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북한에는 어린이를 비롯한 10만명이 정치수용소에 갇혀 있으며 그들은 고문과 폭력, 총살을 당하고 있고 주민들 1000만명은 굶주리고 있다고 들었다. 

알면 알수록 가슴 아픈 일들이 많지만 초등학생인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일지 막막하고 어려운게 현실이다. 어른들의 바른 사고로 통일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 독후감으로 인해 평화·통일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우리나라 과거부터 현재까지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통일이 이뤄져서 우리나라가 더 큰 힘을 가질 수 있으면 일본과 중국·미국 같은 힘센 나라들이 우리나라를 감히 넘볼 수 없을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각오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다. 

①공부를 열심히 해서 바른 사고를 가진 어른이 될 것이다 ②부모님 말씀 잘 듣고 효도하기 ③통일에 관련된 책이나 자료를 찾아보려 노력하기 ④용돈을 아껴서 통일을 지향하는 기부에 힘쓰기 ⑤북한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마음 가지기 등. 

통일이 되어 우리나라 모두의 바람, 모두의 소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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