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추석장사씨름대회, 거제시청 여자씨름단 출전
매화급에 한유란 선수 공동 3위
거제시청 여자씨름단(감독 최석이)이 지난달 29일부터 10월4일까지 강원도 영월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무궁화급(80㎏ 이하)에 출전한 이다현 선수는 구례군청 조현주 선수와 결승전에서 맞붙어 들배지기와 안다리를 각각 성공시키며 2대0으로 완승했다. 올 설날 대회와 영덕 단오장사씨름대회에 이어 3연속 무궁화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 선수는 “추석 명절인데도 코로나19로 고향에도 가지 못하고 모두 지쳐 있을 것인데 장사에 등극한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추석 명절도 잊고 함께 땀 흘리며 연습한 동료들과 감독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몸 가꾸기와 연습에 매진해 거제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 매화급(60kg 이하)에 출전한 한유란 선수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여자부 단체전은 선수 부상으로 아쉽게 출전하지 못했다.
최석이 감독은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시민들에게 단체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해 못내 아쉽다”며 “다음 경기에는 선수들 모두 더 많은 연습과 철저한 준비로 더 많은 우승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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