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복구부담금 및 피해주민 재난지원금 지원

태풍피해복구비 국비지원이 확정된 장평동 계룡산교차로 일원(사진 왼쪽)과 동부면 수산항 물양장.
태풍피해 복구비 국비 지원이 확정된 장평동 계룡산교차로 일원(사진 왼쪽)과 동부면 수산항 물양장.

제9·10호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피해를 입은 거제시 동부면과 장평동이 지난 23일 정부가 발표한 제2차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복구비 중 지방자치단체 부담금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주택 피해나 농·어업 등 주요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는 생계구호 차원의 재난지원금과 전기요금·통신비·건강보험료 등 각종 공공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거제시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 결과 거제지역은 마이삭과 하이선 두 태풍으로 인해 총 356건, 47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부면과 장평동 두 지역의 피해액은 모두 31억4000만원 정도다. 장평동이 12억원, 동부면이 9억4000만원 가량이다. 동부면과 장평동은 읍·면·동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인 9억원 이상을 초과해 이번 2차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됐다.

장평동은 계룡산교차로 부근 법면 토사로 인한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피해지역에 대한 1차 복구가 완료된 상태로 통행에는 지장이 없으나 완전 복구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동부면은 수산마을 물양장 시설이 파손됐고, 산양천 주변 석축과 소류지의 축방이 붕괴·유실됐으며, 현재 임시처방만 해놓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응급조치는 모두 취했지만 원상복구까지는 짧게는 올해 말, 길게는 내년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