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심야 출산으로 위급한 상태의 산모와 태아가 119구급대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는데.

거제소방서 신현 119안전센터에 다급한 전화가 걸려온 것은 지난 14일 새벽2시30분께. 출산 예정일을 20여일 앞둔 김모씨(36)가 극심한 진통을 겪다 “양수가 터지고 아이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신고해 온 것.

신현 119구급대가 분만세트 등을 준비해 김씨의 집에 도착해보니 아이는 이미 출산한 상태였고 산모는 출혈이 심해 목숨이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대원들은 급히 태아의 기도유지와 보온조치를 한 뒤 응급처치로 산모의 피를 멎게하고 인근 산부인과로 후송했다고.

백종제 소방장은 “위급한 산모 때문에 출동한 것은 여러 번이었지만 이번처럼 촌각을 다투는 상황은 처음이었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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