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억 들여 전선지중화 완료...도시미관 개선 기대

지난 2018년 12월부터 공사가 시작돼 지난해 9월 공사가 완공될 예정이었던 거제시 보행환경 조성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고현 중심지구 전선지중화 사업' 구간인 고현사거리~현대자동차 사거리 일원의 전봇대 27개가 이날 안으로 모두 철거된다. 사진은 지난 18일 고현사거리에서 전봇대를 제거하고 있는 모습.
지난 2018년 12월부터 공사가 시작돼 지난해 9월 공사가 완공될 예정이었던 거제시 보행환경 조성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고현 중심지구 전선지중화 사업' 구간인 고현사거리~현대자동차 사거리 일원의 전봇대 27개가 이달 안으로 모두 철거된다. 사진은 지난 18일 고현사거리에서 전봇대를 제거하고 있는 모습.

거제시 고현동 고현사거리~현대자동차 사거리 일원의 전봇대가 사라졌다.

거제시와 한전 거제지점이 보행환경 조성사업 일환으로 2018년 12월부터 시작한 전선지중화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업구간 내 전봇대를 모두 철거하기 때문이다. 

지난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철거되기 시작한 이 구간 전봇대는 27개로 이달 안에 모두 뽑힌다. 

고현 중심지구 전선지중화 사업(사업비 38억원)은 고현사거리부터 현대자동차사거리까지 330m구간에 걸쳐 보도 위에 난립해 있는 전주·전선을 지하로 매설하고 보도를 넓힘으로써 시민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도시미관을 정비코자 시행하는 사업으로 2019년 3월 본격 공사가 시작됐다.

시와 한전이 공동 추진한 전선지중화 사업은 거미줄같이 엉켜 있던 전선과 통신케이블 등을 땅 속에 묻고 전신주를 없애는 작업으로, 거제시 최초의 지중화 사업이다. 총 사업비 가운데 전선지중화 사업비 27억8600만원은 거제시와 한전이 50%씩 부담했다. 전화 회선접속공사·케이블 공동구 지중화·케이블 접속공사비는 시와 통신사가 각각 50%씩 부담했다.

당초 지난해 9월께 완공 예정이었으나 각종 통신선 이설이 지연되면서 올 3월로 연기됐다가 최근 전봇대 철거와 함께 추석 전 완료될 예정이다.

시민 신모(25)씨는 "보행환경 조성사업으로 인도 폭도 넓어졌고, 어지럽게 널려 있던 전선과 전주가 없어져 세상이 깨끗하고 안전해 보인다"면서 "예산이 가능하다면 전선지중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거제시 도로과 이윤임 계장은 "통신사 사정으로 통신선 철거가 늦어지면서 준공이 미뤄졌지만 이제 전봇대를 뽑고 마무리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공사가 완료되면 도시미관이 개선되고 생활환경도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거제시는 전선지중화 사업과 함께 2016년 보행환경개선사업 공모(행안부)를 통해 보행환경 조성사업 사업비 19억원을 확보해 도로의 인도폭을 넓히고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으로 보행자 중심도로 만들기에 나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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