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야행에 포로수용소 전통산사활용에 신광사 등 사업비 2억7500만원 확보
문화유산 향유 및 체험·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2021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선정된 거제포로수용소 모습.
2021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선정된 거제포로수용소 모습.

거제시가 문화재청이 주관한 '2021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공모에서 문화재야행 부문과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 부문에 선정돼 사업비 2억7500만원을 확보했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지역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기획됐다. 

분야별로는 문화재야행·생생문화재·향교 및 서원 문화재활용·전통산사 문화재 활용·고택 및 종갓집 활용 등이다.

'문화재야행 사업'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포로수용소의 밤'을 주제로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99호인 포로수용소를 활용해 거제의 다양한 야간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포로수용소 잔존유적지 등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평화의 길'과 포로생활을 직접 경험해보는 '슬기로운 포로생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인문학적 정신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의미를 체험·공연·답사 등의 형태로 시민이 누리는 고품격 산사문화 체험 사업이다. 

사등면 오량리 신광사에 있는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48호 '거제 오량리 석조여래좌상'을 활용해 '석불의 미소' 프로그램으로 거북선 만들기와 나를 찾아가는 힐링 명상·선기공 체조·산사음식 만들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가 핵심 관광자원으로 지역의 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맞춤형 활용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내에서는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에 37선이 선정됐다. 분야별로 △문화재야행 7선 △생생문화재 10선 △향교·서원 문화재활용 13선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4선 △고택·종갓집 활용 3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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