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공모 선정…2년간 10억 투자
경남道, 6개 사업 43곳 시장 선정 199억원 확보…전국 최대 규모

지난 14일 거제시 고현동 '고현시장'이 중소밴처기업부 ‘2021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향후 2년간 10억원이 투입된다. 사진은 고현시장 모습.
'고현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 '2021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향후 2년간 10억원이 투입된다. 사진은 고현시장 모습.

고현동 '고현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 '2021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문화관광형시장 사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규정된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대상으로 문화접목 콘텐츠 개발·대표상품개발·디자인 접목 등 상인 중심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향후 2년간 국비 5억원·시비 5억원 등 총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관광투어 상품과 특산품 판매플랫폼 구축 등 관광객 유치사업 △온라인 마켓·SNS 홍보단 운영 등 마켓팅 및 홍보 △상인전문가 양성, 동아리 운영을 통한 상인조직 역량강화 사업 등이 진행된다.

거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강화시키고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고현시장을 경남지역을 선도하는 관광휴양지 플랫폼 시장으로 탈바꿈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현시장은 2018년부터 3차례에 걸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 50억원을 확보해 아케이드 설치사업을 진행했고,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 설치사업, 정화된 해수를 직접 끌어들여 소비자에게 싱싱한 수산물을 제공토록 하는 해수 인입시설 설치사업 등을 완료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상인회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고현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지역 대표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부시장 재직시절 고현시장을 문화관광형시장 대상지로 선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2017년 첫 열매를 맺었지만 2019년 사업이 종료되면서 아쉬움이 컸다"면서 "국회에서 중기부와 경남도를 지속해서 설득한 끝에 다시 문화관광형시장 대상지로 선정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이번 공모에 6개 사업 총 43개소가 선정돼 국비 등 총 199억원을 확보해 도내 전통시장 지원에 나선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3개소 △주차환경개선사업 4개소 △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사업 1개소 △노후전선 정비사업 7개소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 1개소 △시장경영 및 온라인 바우처지원사업 27개소 등이다.

거제 고현시장 이외에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곳은 창원 반송시장·거창 거창시장 등이다. 

특히 경남도는 '주차환경개선사업'에서 지난해에 이어 전국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창원 마산수산시장·소답시장과 함양 지리산함양시장 등 3개 시장은 2년간 총 142억원을 지원받아 전통시장 전용 주차장을 마련한다. 부림지하상가 주변 주차장 이용 보조에 3500만원을 지원받아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 하동 화개장터가 '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 시장'으로 선택됐다. 특성화사업 경험이 없거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선정해 고객서비스 혁신과 상인조직 강화 및 안전 역량을 향상시키는 사업으로 시장별 1년간 3억원이 지원된다. 

아울러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 추진하는 '노후 전선 정비사업' 7곳과 '화재 알림시설 설치사업'에 1곳이 선정돼 총 12억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필요사업을 상인이 직접 선택하고 지원받는 '시장경영바우처 지원사업'에도 23곳이 선정돼 총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공동마케팅·배송서비스·상인교육·시장매니저·컨설팅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2021년부터 신규로 시행되는 온라인플랫폼 바우처에 4개 시장이 추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최근 경남도가 시범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는 전통시장 온라인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탈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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