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억 들여 2025년 완공
체류형 관광시설로 기대
거제시, 지구단위계획·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고

투자자가 없어 애물단지로 취급받던 남부면 해금강 집단시설지구에 715실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사진은 해금강 휴양시설 조감
투자자가 없어 애물단지로 취급받던 남부면 해금강 집단시설지구에 715실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사진은 해금강 휴양시설 조감도.

투자자가 없어 애물단지로 취급받던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 집단시설지구가 지난 1월 매각된데 이어 715실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 건설을 추진하는 등 체류형 관광시설로 거듭날 전망이다.

거제시는 지난 7일 공고를 통해 '거제(해금강2지구)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결정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범위 등의 결정내용을 공개하고 앞으로 진행될 사업의 밑그림을 밝혔다.

공고에 따르면 사업대상지는 남부면 갈곶리 8번지 일원 해금강집단시설지구로 불렸던 '해금강2지구'로 사업대상면적은 5만6774㎡다. 관리지역은 4만7125㎡, 농림지역이 9649㎡다. 사업기간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며 사업시행자는 '해금강주식회사'다.

주요 시설은 호텔 등 휴양 콘도미니엄 관광숙박시설과 부대시설이며, 사업비는 18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축규모는 지하 4층·지상 10층의 최고높이 39.77m로, 객실수 715호실에 주차대수 1132대로 계획하고 있다.

해금강주식회사 박재복 대표이사는 당초 2004년 3월 해금강집단시설지구를 조성하면서 공사비 22억원을 현금이 아닌 시설지구 내 남부면 갈곶리 1-40번지 땅 3175㎡ 대물로 받은 당사자다.

거제시는 올해 1월15일 해금강(주)(대표이사 박재복)와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또 해금강 휴양시설 조성용지에 대한 매매계약도 맺었다. 거제시 소유 부지인 3만4795㎡로 매매금액은 140억원이다. MOU를 체결하면서 계약금을 걸고,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된 후 6개월 이내 잔금을 내는 것으로 돼 있다.

최성환 거제시 투자유치과장은 "거제 남부쪽에는 규모를 갖춘 관광 숙박시설이 없어 거제 관광 발전에 어려움이 있었다. 거제 북부권은 한화리조트, 중부권은 일운 지세포 소노캄, 남부권은 이번에 짓는 숙박시설을 갖출 경우, 3개의 체류형 관광지 거점을 통해 거제관광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금강 집단휴양시설지구는 주차장·화장실·공연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비롯해 지중화된 전기·통신 시설과 상수도·종합 하수처리장까지 구비하고 지난해까지 모두 16회에 걸쳐 민간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시도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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