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서 TF팀 꾸려 직접 관리 나서
전반적인 수거 및 처리 방법 개선

거제시가 효율적인 해양쓰레기 수거 방안 마련에 나섰다.
거제시가 효율적인 해양쓰레기 수거 방안 마련에 나섰다.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해양쓰레기 문제가 대두되자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거제시에서 직접 관리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해양쓰레기는 스티로폼, 폐합성수지 등 1300톤에 달하는데 이중 210톤 가량은 지난 3일부터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영향으로 유입됐다. 지난 8일까지 처리된 양은 136톤에 불과해 처리율이 64%에 그쳤다.

이에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8일 열린 국·소장회의에서 해양쓰레기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인력, 장비, 운영 등 전반적인 수거 및 처리 방법을 개선해 보다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거제시는 기존 비효율적인 수거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경제산업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별도 TF팀을 구성, 본청에서 직접 주도적으로 처리하는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제까지 해양쓰레기는 관할 면·동에서 주관해 자체적으로 인력을 투입해 수거하는 방식으로 처리됐으나, 수분과 유기물로 인해 관리가 어려운 해양쓰레기의 특성상 제시간에 처리하지 못하고 장기간 방치돼 악취 경관 훼손 등의 문제를 야기했다.

TF팀은 본청의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한 수거 계획을 수립하고, 해양쓰레기 유입실태 모니터링과 시 주관의 수거·운반 시스템 마련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처리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건축폐기물과 생활쓰레기 등 집합 무단 투기로 해양쓰레기 처리량이 급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무단투기 근절 및 지역 어업인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해역별 어업인의 자율적 참여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변광용 시장은 “매년 반복되는 해양쓰레기의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쾌적한 해양환경 조성과 관광거제 이미지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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