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부 3학년 서지원 학생이 완성된 신문을 들고 있다.
신문부 3학년 서지원 학생이 완성된 신문을 들고 있다.

거제 수월중학교(교장 김철수)는 학교신문 '물처럼 달처럼'의 제21호를 발행했다.

수월중학교의 '물처럼 달처럼'은 매학기마다 8∼12면으로 발행되며, 신문부 2·3학년 학생들과 지도교사가 주제 선정부터 취재·집필까지 모두 담당한다.

하지만 올해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2학년 부원들을 선발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지도교사와 3학년 학생들이 고된 학사일정 속에서도 많은 양의 기사들을 부담하며 학교신문을 완성했다.

하수남 신문부 지도교사는 "몇 년동안 신문부 학생들과 신문을 만들어 봤지만, 올해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2학년 없이 3학년 신문부 학생들끼리 신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면개학이 미뤄지면서 조사를 하고, 글을 모으는 것도 힘들었다. 그렇지만 힘든 만큼 3학년 신문부 학생들이 너무 고생해줘서 여느 신문보다 더 소중하고 고마웠다"며 "수월중 신문부 아이들의 피땀과 눈물로 만들어진 신문이라 발행됐을 때 더욱 감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또 2학기의 상황도 1학기와 비교해 그리 좋은 것 같지는 않다며 "코로나19가 더 확산되는 것 같다. 그래도 2학기에는 미뤄뒀던 신문부 2학년 학생들도 모집해 다시 기획회의부터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신문부 편집부장 윤예진 학생은 "코로나로 1학기의 시작이 늦춰짐과 더불어 기사작성의 시작도 늦춰져 다들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며 "새로운 부원들 또한 뽑을 수 없었기에 기사 수는 줄어들고 선생님의 수고만 늘어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어색하고 불안한 학교 생활속에서도 열심히 해준 신문부 모두에게 고생했다고 전해주고 싶다. 새로운 부원들과 마지막까지 힘냈으면 좋겠다"며 신문 편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21호를 뒤로 순차적으로 발행되는 22호는 2학기 중에 집필·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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