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침수‧붕괴 피해 잇따라...시, 피해 집계 및 복구 나서

지난 2일과 3일 밤 사이에 거제를 관통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거제지역 곳곳이 침수.붕괴.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2일과 3일 밤 사이에 거제를 관통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거제지역 곳곳이 침수.붕괴.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거제를 관통하면서 피해가 잇따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거제시에에 따르면 강풍을 동반한 호우로 거제에서는 곳곳에서 가로수가 넘어지고 신호등이 오작동 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연초·하청·사등면 가조도 등 6000여가구가 정전되고 상가 간판과 현수막 등이 날리기도 했다.

사등면 들막마을 10여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덕포해수욕장은 도로 보도블록이 부서지고 훼손되기도 했다. 옹벽 무너짐 등 크고 작은 사태도 발생했다.

옥포동에서는 신호등이 휘고 가로수와 정원수가 쓰러지며 울타리가 넘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비닐하우스 파손 등 농작물 피해와 선박 침수와 양식장 피해도 발생했다.

거가대교와 거제대교도 통제됐으나 모두 해제됐다.

거제시는 3일 현재 정확히 피해를 집계하는 한편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다.

태풍 ‘마이삭’이 3일 새벽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거제는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기상청은 거제를 비롯한 경남 전역에 내린 태풍 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태풍 ‘마이삭’ 옥포동에서 최고 풍속 46m/sec, 강우량 86㎜ 정도를 기록했다. 울산은 51m/sec를 기록해 2003년 태풍 ‘매미’를 방불케 했다.

또한 거제해안 곳곳에는 쓰레기가 밀려와 산더미를 이루고 있다.

시는 정확한 피해 계속 집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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