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 비상 대응체계 구축…시설물 733개소 긴급 점검
오는 2일부터 3일 저녁 6시까지 생활폐기물 배출 중지

1일 변광용 거제시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제9호 태풍 '마이삭'에 대비해 지역 주요 시설물 등을 점검하고 있다.
1일 변광용 거제시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제9호 태풍 '마이삭'에 대비해 지역 주요 시설물 등을 점검하고 있다.

거제시가 제9호 태풍 ‘마이삭’에 대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1일 허동식 부시장 주재로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주요 시설물·선박·농림시설물에 대한 피해 예방 대책을 점검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오는 2일 저녁 중심기압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당 45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3일 새벽 거제에 상륙하며 경남을 그대로 관통할 전망이다.

이에 어항시설 120개소와 해수욕장 16개소·레저기구 561개소·유어장 18개소·공사장 10개소 등 재해 취약 시설물 733개소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해안가·방파제·양식장 등에 대해서도 재난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도심지 배수로 정비와 어선 피항·결박 등을 통해 민생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대비토록 했다.

또한 태풍 특보 발령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2단계로 격상해 비상근무를 하고, 향후 태풍 진로에 따라 실시간 상황관리 정보공유를 통해 유관기관 및 부서 간 협조체계를 유지해 각종 재난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시는 또 오는 2일부터 3일 저녁 6시까지 생활폐기물 배출도 중지한다고 밝혔다. 

거제시 자원순환과는 종량제봉투와 재활용품·음식물류·대형폐기물을 수거하는 환경미화원의 안전사고 발생과 폐기물 흩날림으로 인한 주민들의 신체와 재산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생활폐기물 배출 중지를 결정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지역은 오는 2일 저녁부터 3일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강한 비바람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자연재해를 완벽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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