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빛 물결 따라 관광객 인산인해

제12회 대금산 진달래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 장목면 대금산 정상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 등 수천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봄 정취를 맘껏 즐겼다.

산신제례를 시작으로 문을 연 이날 축제는 오전 11시 개막식에 이어 동춘서커스 및 리틀엔젤서커스단 공연, 대금산 걷기대회 경품추첨 등이 진행되며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대금연주와 판굿, 부채산조 등 신명나는 우리가락 한마당 잔치와 진달래 군락지에 숨겨둔 보물찾기, 유니티 무용단의 댄스퍼레이드가 펼쳐지며 흥겨움을 더했다.

읍면동 대표들이 참여한 진달래 가요제는 참가자들과 관객들이 어우러지는 한마당 잔치를 연출했고 혼성 3인조 탬버린 그룹 엔터-K의 축하공연이 축제의 절정을 장식했다.

메인무대에서 열린 다양한 축하공연과 함께 대금산 자락 곳곳에는 거제미협이 주관한 대금산 사생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리를 잡고 아름다운 봄 경치를 스케치북에 옮겼다.

이밖에도 행운권 추첨과 진달래화전, 막걸리 등을 판매한 향토음식점, 향토특산품 판매 등 푸짐한 행사가 열려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관광객 이모씨(42·진주시)는 “가족들과 대금산을 찾아 아름다운 진달래 풍경도 만끽하고 맛있는 먹거리도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오늘 하루 봄기운을 맘껏 마시고 더욱 젊어진 것 같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민 박모씨(51·옥포동)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진달래가 작게 피었지만 그래도 대금산의 연분홍 물결은 장관”이라면서 “바람이 심한 곳에 메인 행사장을 마련하는 것보다는 향토음식점이 들어선 곳으로 옮겨 참여자들이 편안히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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