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다래(2019. 91x91cm Acrylic on canvas)

작가 이다래의 'A lovely moment'(2019. 91x91cm Acrylic on canvas)

오늘날 현대미술의 중심에 있는 미국은 20세기 초 제2차 세계대전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간 유럽의 예술가들에 의해 받은 충격으로 미국다운 미술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액션페인팅의 잭슨폴록도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탄생한 가장 미국적인 작가라고 볼 수 있지만 진정한 미국적 가치를 담은 것은 '앤디워홀'로 대표되는 '팝아트' 미술이다. 대중이 좋아하고 이해하며 쉽게 다가가 갈수 있는 팝아트는 미의 가치 즉 아름다움은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 일 수도 있으며 대중은 보통의 가치를 선호 한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이러한 성향은 한편으로 미국사회가 철저한 개인의 의사와 개성을 존중하는 시민사회 임을 문화적으로 표방하는 것이기도 했다.

지금의 우리사회 역시 이런 가치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20대 젊은 작가 이다래의 작품은 팝아트적인 요소가 있다. 그녀의 작품에는 구김살 없이 성장한 세대의 거칠 것 없고 가식 없는 표현이 그대로 반영돼 있어 익숙한 이미지와 함께 러브리한 매력을 표방하고 있다.

사람들은 복잡하고 예민한 관계에서 힘듦을 느낄 때 그들만의 키워드를 작동시킨다. 그들은 키워드를 통해 일상을 회복하고 미래를 살아갈 힘을 충전한다. 이다래 작가가 살아가는 방법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작가는 '사랑스러움'을 일상의 키워드로 삼고 있으며 누군가를 사랑할 때, 행복감을 느낄 때, 감사함이 스며들 때가 스스로 가장 사랑스러움을 느낀다고 했다. 그리고 그 모든 감정, 그것이 주는 행복감을 작가로서의 자신을 성장시키는 자양분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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