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가며 활발한 대외활동…지역감염 확산 ‘기폭제’ 우려가 현실로

22일 거제23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23번 확진자는 20대 여성으로 전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은 22번 확진자의 딸이다.

23번 확진자는 지난 19일까지 22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분식집에 머물렀으며 모친이 확진판정(22번 확진자)을 받은 후 21일 오후 1시20분 자차로 거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22일 오전 1시30분께 보건소 앰블런스로 국가지정 병원치료 병상기관인 마산의료원에 이송해 입원조치 했다.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특히 23번 확진자는 고현동 소재 ‘행복한153 종합분식’ 운영자의 딸로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이 분식집을 방문한 사람들은 진단검사가 필요하다.

거제시는 23번 확진자가 8월11~12일 서울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하고, 서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모친인 22번 확진자보다 바이러스 수치가 높다는 점 등을 들어 23번 확진자가 무증상 상태에서 먼저 감염된 후 모친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23번 확진자는 20일 오후 12시부터 21일 오전 2시까지 친구 1명과 거제에서 드라이브를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밀접 접촉자인 친구는 검사 후 음성판정을 받았다.

22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거붕백병원 의료진 22명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밀접 접촉 가족7명(배우자, 자녀3, 자매2, 형부1)도 6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23번 확진자는 양성판정을 받은 것이다.

23번 확진자는 수도권 회사 직원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휴직중이다. 휴직 후 거제로 와 최근까지 분식점을 운영하는 모친(22번 확진자)을 도와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3번 확진자는 양성판정 직전까지 무증상 상태로 서울 등 수도권에 잦은 왕래가 있었고, 거제에서도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많은 사람들과 접촉해 왔다.

이에 따라 아직 방역당국의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23번 확진자가 지역감염의 기폭제가 될 우려마저 낳고 있다.

거제시는 정확한 감염경로와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한편 광복절 서울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참가자 94명 중 93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1명을 진단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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