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새처럼 한을 안고 떠난 그녀들…'
'나비·새처럼 한을 안고 떠난 그녀들…'
  • 이남숙 기자
  • 승인 2020.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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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14일 거제문화예술회관 거제평화의소녀상 공원에서 열려
지난 14일 거제문화예술회관 거제평화의소녀상 공원에서 열린 제3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자들이 거제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헌화하고 있다.
지난 14일 거제문화예술회관 거제평화의소녀상 공원에서 열린 제3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자들이 거제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헌화하고 있다.

거제평화의소녀상기림사업회(회장 김복례)가 주관한 제3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이 지난 14일 거제문화예술회관 거제평화의소녀상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서일준 국회의원을 비롯해 변광용 시장, 옥영문 시의회의장, 김동성 민주평화통일거제시협의회장,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공자 표창과 기념사·추념사·기림사·기림시 낭송·살풀이 추모공연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변광용 시장은 "기림의 날은 국민 모두 역사의 당사자이고 증언자임을 기억하는 날"이라면서 "역사적 아픔과 위안부 피해자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연대하며, 미래 청년 세대들이 응답하고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복례 기림사업회 회장은 기림사에서 "평화의 소녀상은 단순한 조각품이 아니다. 식민지 여성에게 가한 일본군의 치 떨리는 폭압의 실상을 알리고 다시는 오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시민의 의지가 투영된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이라며 "오늘 기념식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에 머물지 않고 모든 여성·약자에게 가해지는 억압에 항거하고 차별 없는 세상으로 전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제3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자들의 단체사진 촬영 모습.
지난 14일 제3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자들의 단체사진 촬영 모습.

김정희 한국문인협회 거제지부장은 '지금, 즉시'라는 기림시를 낭송해 행사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김현숙 국악연구소 소장은 살풀이 춤을, 최미령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악강사는 아리랑을 불러 아직도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지 못해 한 맺힌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또 거제평화의소녀상기림사업회는 기림의 날을 맞아 소녀상의 의미를 알리고자 소녀상이 세워지기까지 과정과 소녀상을 구성하는 네가지 상징물에 대한 소개를 담은 안내판 두 개를 설치했다.

이와 별도로 거제시청 도란도란 전시실에서는 제3회 기림의 날을 기념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료 사진·문제해결 운동사 관련 사진전시회가 지난 10∼14일까지 5일 동안 열리기도 했다.

또 지난 10일 거제시 공공청사 대회의실에서는 전갑생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냉전평화센터 연구원을 초빙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록과 기억'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기림의날은 1991년 8월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후 2012년 12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8월14일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정한 이래, 2017년 12월12일 정부가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한편 서 있는 모습의 거제 평화의 소녀상은 전국에서 세번째로 세워졌으며 일본의 역사 은폐와 왜곡에 분연히 일어나 당당히 맞서는 의지와 통분을 표현한 것이다.

지난 14일 제3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추모공연 모습.
지난 14일 제3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추모공연 모습.
지난 10∼14일까지 5일 동안 거제시청 도란도란 전시실에서 열린 제3회 기림의 날 기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료 사진·문제해결 운동사 관련 사진전시회 모습.
지난 10∼14일까지 5일 동안 거제시청 도란도란 전시실에서 열린 제3회 기림의 날 기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료 사진·문제해결 운동사 관련 사진전시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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