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공무원·유관기관·봉사단체 등 160여명 참여
생필품·생수 등 구호물품과 성금 500만원 전달
거제시·구례군 1998년 자매결연…22년간 정 이어와

지난 13일 거제지역 기관·단체 회원들과 시청 공무원 등 160여명이 자매결연 도시인 전남 구례군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 지원에 나섰다.
지난 13일 거제지역 기관·단체 회원들과 시청 공무원 등 160여명이 자매결연 도시인 전남 구례군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 지원에 나섰다.

‘아픔을 함께’라는 구호에 맞춰 거제시가 자매결연 도시인 구례군에서 민․관 합동 수해복구 지원을 펼치며 수재민들과 아픔을 나눴다.

거제시는 지난 13일 지역 기관·단체 회원들과 함께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주택침수 및 이재민 발생 등 피해가 속출한 전남 구례군의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날 수해복구 지원에는 변광용 시장을 비롯한 시청 공무원과 거제시의회 의원·거제상공회의소·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제시협의회·거제시체육회·거제시자원봉사센터·호남향우회·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 회원 등 160여명이 참여했으며, 시는 구례군의 신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이번 봉사활동에 나섰다.

특히 이번 활동은 거제시와 지역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의지와 협력으로 민·관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구례군과 거제시는 1998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22년 동안 양 시·군을 오가며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과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등 현재까지 돈독한 정을 이어왔다.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10시께 구례군청에 도착해 수재민을 위한 구호물품과 성금을 전달한 뒤 수해복구지로 이동, 오후 4시까지 쓰레기 정리와 진흙 제거 등 침수지역 민가주택 복구 작업을 도왔다.

지난 13일 거제시가 전남 구례군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 지원에 나서면서 시와 단체에서 직접 준비한 구호물품과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13일 거제시가 전남 구례군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 지원에 나서면서 시와 단체에서 직접 준비한 구호물품과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구호물품은 거제시와 단체에서 직접 준비한 생필품으로, 이불 120채·세면도구 600개·라면 130박스·휴지 90박스·목장갑 1000개·생수 400개 등이며, 성금 500만원은 거제상공회의소·거제시체육회 등에서 마련했다.

복구 작업에 참여한 김환중 거제시체육회장은 “갑작스러운 폭우에 따른 피해로 상심이 큰 구례군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신속한 복구를 통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자발적으로 함께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자매결연지인 구례군의 조속한 피해 수습과 생활안정을 위해 거제시와 거제시민이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구례군은 이번 집중호우로 평년의 3분의1에 해당하는 379.5㎜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인명과 가옥 피해 1182채 침수, 농경지·축사 침수, 도로·교량 유실 등 역대급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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