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공동체활동 주민공모’에 경남 53개 주민모임 선정
올 8월부터 12월까지…도비 1억3000여만원 투입

거제시 아주동의 ‘아주서당골천에 미래를 심자’가 경상남도 ‘공동체 활동 주민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공동체 활동 주민공모사업’은 도민 스스로 주민활동 계획을 제안하고 실행하는 도비 지원 사업이다.

주민모임 활동정도에 따라 씨앗기·활동기·열매기 등 3개 분야로 나눠 모두 78개 주민모임의 사업이 신청했다. 이중 ‘씨앗기’인 이웃 만들기 지원, ‘활동기’인 모임성장 지원, ‘열매기’인 공동체간 협력사업 지원 등에서 모두 53개 모임이 선정됐다.

‘아주서당골천에 미래를 심자’는 열매기인 ‘공동체간 협력사업 지원’에 선정돼 최대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씨앗기의 ‘이웃만들기 지원’은 공동체 활동 초심자들이 모여 마음을 나누고 소통한다는 취지의 사업들로 최대 100만원이 지원된다. 남해군의 마을 생태자원을 보호하는 ‘두모마을 갯벌지킴이’, 창원 진해구의 주민들과 마을놀이터를 궁리하는 ‘신항마을 놀이터’, 산청군의 글쓰기로 이웃과 소통하는 ‘나를 만나는 글쓰기’ 등 24건이 선정됐다.

활동기의 ‘모임성장 지원’은 모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최대 500만원이 지원된다. 통영시의 아파트 입주민 간 인사나누기 캠페인 ‘플라워 통영’, 창원 마산회원구의 무장애도시 촉진을 위한 ‘장애-비장애 오케스트라’, 진주시의 주민들이 만드는 달력 ‘비봉마을 달력만들기’ 등 27건이 뽑혔다.

또 열매기의 ‘공동체간 협력사업 지원’은 2개 모임 이상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최대 1000만원이 지원된다.

이 사업에는 거제시의 생태자원 보호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거제시의 ‘아주동 서당골천에 미래를 심자’와 김해시의 지하도를 이웃간 소통 매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내외동 땅 오작교사업’ 등 2건이 지원을 받는다.

사업은 8월 협약일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진행되며, 이들 선정 모임에는 도비 총 1억3000여만원이 투입된다.

윤난실 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이 사업은 코로나19 위기극복 과정에서 확인된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에 대한 격려와 기대에서 시작됐다”며 “사업 취지에 맞게 주민공동체의 자발적 활동 확산과 튼튼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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