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전 5시40분께 거제시 고현동 고현천에 빠뜨린 휴대폰을 찾으러 들어간 50대를 거제소방서에거 구조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5시40분께 거제시 고현동 고현천에 빠뜨린 휴대폰을 찾으러 들어간 50대를 거제소방서에거 구조하고 있다.

빠뜨린 휴대폰을 찾으러 고현천에 내려갔던 50대가 집중호우로 크게 불어난 냇물에 휩쓸렸으나 행인의 신속한 신고와 119구조대의 재빠른 구조 덕분에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거제소방서 119구조대는 지난 10일 오전 5시40분께 거제시 고현동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하천에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사고지점은 고현천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으로 사고 당시 간밤의 집중호우로 물이 크게 불어난 상태였으며,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 당시 피해 남성은 이미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매우 급박한 순간이었다.

구조대원 2명은 즉시 입수해 의식을 잃다시피 한 남성을 물 밖으로 옮긴 후 심폐소생술을 거쳐 인근 백병원으로 후송했으며, 해당 남성은 약간의 저체온증 외에 생명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19구조대는 해당 남성이 왜 고현천에 빠졌는지는 자세히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장을 목격한 행인 등 주변에 따르면 남성이 통화를 하다 떨어뜨린 휴대폰을 찾으러 내려갔으나 힘이 빠져 올라오지 못하고 불어난 물에 그대로 휩쓸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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