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 체불임금 정산 촉구하며 파업·집회 이어가

경우웰리브거제호텔개발㈜와 웰리브페트로뱅크 컨소시엄이 옥포중앙공원 부지에 건설중인 ㈜옥포호텔 신축공사가 노동자들의 임금이 체불되면서 공사가 중지됐다. 노동자들은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우웰리브거제호텔개발㈜와 웰리브페트로뱅크 컨소시엄이 옥포중앙공원 부지에 건설중인 ㈜옥포호텔 신축공사가 노동자들의 임금이 체불되면서 공사가 중지됐다. 노동자들은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우웰리브거제호텔개발㈜와 웰리브페트로뱅크 컨소시엄이 옛 옥포중앙공원 부지에 건설중인 ㈜옥포호텔 신축공사가 중단됐다.

건설현장에 투입된 노동자들이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면서 건설장비 등의 배차를 중지하고 공사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노조 건설기계지부 거제지회(지회장 윤수원)와 노동자들은 체불 장비대금과 임금 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웰리브와 함께 작업현장에서 집회를 이어가면서 작업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건설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임금과 장비대 등이 10여억원이 체불돼 수차례 해결을 요구하고 있으나 시행·시공사측은 변명으로 일관하며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해 파업에 돌입했다는 것.

㈜옥포호텔은 옥포만과 대우조선해양을 조망하는 프리미엄 호텔로 옥포동 166외 38필지 5만7346㎡의 면적에 1210억원을 들여 본관(지하1층 지상16층) 1개동과 별관(지하1층 지상2층) 3개동, 객실 200실과 글램핑장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1월 착공했다. 현재 토목공정율이 60%를 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시행·시공 컨소시엄이 은행대출에 차질을 빚으면서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고 임금마저 체불돼 공사가 중단됐다.

컨소시엄측은 긴급 자금을 확보해 임금 등을 정산한 후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지만 자금조달 계획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온전한 공사 재개는 언제가 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 등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8월10일까지 집회·시위 신고를 내고 공사현장 앞 인도에서 1인 시위 등을 벌이며 체불임금 지급을 촉구하고 있다.

건설기계지부 거제지회 윤수원 회장은 "덤프트럭 기사 등은 대부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신세인데 저단가에도 불구하고 몇 달째 임금이 체불돼 더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체불 임금이 해결되지 않으면 배차중지와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제시 건축과 관계자는 "업체측에 체불임금 해결과 공사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공사가 어렵고 업체가 신청한 설계변경도 힘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옥포호텔 신축공사는 ㈜웰리브가 부지를 제공하고 ㈜경우가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사업으로, 건축주는 경우웰리브거제호텔개발㈜, 공사 시공자는 웰리브페트로뱅크 컨소시엄이이다.

토목공사는 포항시 소재 주식회사 더캐이이앤씨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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