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신문협의회, 취임 2주년 박종훈 교육감 공동 인터뷰

제17대 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은 경상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
제17대 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은 경상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남지역신문협의회(회장 황규열·밀양신문 대표)는 지난 23일 오전 취임 2주년을 맞은 제17대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만나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경지협 임원진들이 대표로 참석한 이번 인터뷰에서는 박 교육감의 취임 2주년을 맞은 소감·지난 2년의 성과와 향후 2년의 각오·경남교육 미래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경지협 회원사는 거제신문·THE함안신문·고성신문·남해신문·합천신문·경남여성신문·거창韓뉴스·밀양신문·사천신문·아림신문·양산시민신문·의령신문·주간함양·창녕신문·하동군민신문·한산신문 등 16개사다.

다음은 박 교육감과의 일문일답이다.

지난 23일 오전 경지협 임원진들이 취임 2주년을 맞은 제17대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만나 공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경지협 임원진들이 취임 2주년을 맞은 제17대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만나 공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제17대 취임 2주년을 맞는 소감은

= 지난 2년, 아이들과 함께 경남교육도 많이 성장했다. 경남 5만 교육가족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늘 함께 뛰는 교육가족과 성원을 보내주는 경남도민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 교육감에 취임하고 짧게 보면 2년, 길게 보면 6년의 시간이 흘렀다. 가슴 뿌듯한 성과들과 아쉬운 점들이 있다. 성과는 성과대로 남길 것이고, 아쉬운 점은 보완·다듬어서 나날이 새로워지는 경남교육을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 지난 2년의 성과와 역점사업 추진 현황 및 평가?

= 지혜의 바다·수학문화관·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경남행복교권드림센터 구축·무상급식 전면시행과 고교 무상교육 조기 시행 등 성과는 많다. 그중 세 가지를 꼽으면 △교실수업 바꾼 것 △학교 문화 변화 △교육생태계 확장 등이다.

먼저 배움중심 수업과 과정중심 평가를 도입해 학교 현장에 정착시켰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수업 변화에 필수적인 평가 방법도 크게 변했다. 초등학교는 일제식 지필 평가를 지양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에서 서술형 평가의 비중이 확대됐다. 또한 경남지역 교사들이 함께 수업을 연구·토론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다.

다음은 학교 문화의 변화다. 전국 교육청 최초로 교육인권경영센터를 개관했다. 이와 더불어 교사들이 수업과 교육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업무경감에도 노력해 올해는 조직 개편을 통한 학교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에 부담을 주는 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고 있다.

또 교육 생태계의 확장이다. 지역사회와 마을도 중요한 교육 환경이자 자원이다. 학교는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는 거점기관으로 지역과 학교가 함께 상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남 9개 시·군에서 지역 교육청과 함께 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형 마을학교 4개와 지역별 마을학교 192개를 운영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을 만드는 중이다.

지난 23일 오전 경지협 임원진들이 취임 2주년을 맞은 제17대 박종훈 경남교육감광의 공동 인터뷰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경지협 임원진들이 취임 2주년을 맞은 제17대 박종훈 경남교육감광의 공동 인터뷰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앞으로 실현해야 할 중점 사업은

= 코로나19 이후 국민들의 삶이 많이 바뀔 것이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미래교육'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2018년부터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설계 공모작이 선정돼 전시물 설계·제작·설치 기업체와 계약을 마쳤다. 2022년 개관 예정인 미래교육테마파크는 국내에서 처음 설립되는 미래교육 기관이다.

- 제17대 향후 2년의 각오와 계획은

= 남은 시간은 경남 미래교육의 주춧돌을 놓는데 힘을 기울이겠다. 앞서 말씀드린 미래교육테마파크와 함께 오는 9월부터 미래형 교수학습지원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경남지역 학생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는 학교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미래교육 모델학교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형 교수학습지원시스템과 미래교육 모델학교·미래교육테마파크를 통해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경남교육을 만나게 된다. 경남의 미래교육이 단순히 경남만의 미래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도민과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경남도의 인구는 약 337만명이다. 학생 수는 약43만명 정도로 경남 전체 인구 중 12%에 불과하다. 하지만 12%의 학생들이 지역 미래의 100%인 것이다. 지금 현재 경남이 키운 학생들이, 미래의 경남을 키워갈 것이다. 한 걸음 앞서 나가는 미래교육, 학생들의 삶을 소중하게 챙기는 경남교육을 만들겠다.

아울러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예년과는 조금 달라진 학교생활을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학교생활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려운 시간이지만 함께 힘을 모아 잘 이겨내자. 언제나 여러분의 꿈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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