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도원도21-연작, 거제의 여명Ⅱ' 거제에서 상설전시

지난 15일 의태 최승애 동양화가 거제시에 작품 '몽유도원도21-연작, 거제의 여명Ⅱ'를 기증했다.
지난 15일 의태 최승애 동양화가 거제시에 작품 '몽유도원도21-연작, 거제의 여명Ⅱ'를 기증했다.

거제시는 15일 시장실에서 동양화가 '의태 최승애'의 미술작품 기증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고향 장승포동 주민, 어린 시절 친구 등 1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기증식은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연 의태 최승애 작품전에서 고향(장승포동) 거제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작품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기증하게 됐다.

의태 최승애 작가의 작품 '몽유도원도21-연작, 거제의 여명Ⅱ'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근간으로 작가 자신이 독창적으로 창안한 풀선묘 화법으로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국인의 정서를 오롯이 토해낸 수준 높은 회화 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5년 제3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한국화 비구상부문에서 동일한 화법으로 그려낸 '거제의 여명Ⅰ'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기증한 작품은 평소 마음속에 품고 있던 거제를 환상적으로 표현해낸 2번째 작품이다.

최승애 작가는 1954년생으로 장승포초·해성중·고등학교와 서라벌예대(현 중앙대)를 졸업했고, 홍익대(동양화 전공)를 수료했다.

2015년 한국화 비구상부문 대상을 비롯해 다수의 수상을 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회원·미술교육위원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이날 기증식에서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는 예로부터 문학·음악·미술·서예 등의 많은 분야에서 인재를 배출해 오고 있는 문화예술의 잠재력이 있는 도시"라면서 문화예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기증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시 관계자는 "기증한 작품은 작가의 뜻에 따라 많은 민이 관람할 수 있는 장소에 게시 또는 이동 전시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최승애 동양화가의 작품 '몽유도원도21-연작, 거제의 여명Ⅱ'.
최승애 동양화가의 작품 '몽유도원도21-연작, 거제의 여명Ⅱ'.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