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50+ 세대가 함께 청사초롱 밝히다’ 등 3개 사업에 5억 지원

경상남도는 인구 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내 인구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지역 맞춤형 시책을 발굴한 거제시와 거창‧남해군에 도비 총 5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인구감소 극복 및 인구 유입을 위한 경상남도 공모 사업’은 지속적인 청년층 유출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에 청년인구 유입과 지역민과의 교류․소통 지원을 통해 지역 인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지난달 3일부터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3개의 사업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거제시 ‘청년과 50+ 세대가 함께 청사초롱 밝히다’ △거창군 ‘작은학교 전․입학 세대 주택지원’ ▲남해군 청년 빈 집 채움 프로젝트 ‘나, 같이 산다’ 등 3개 사업이다.

거제시의 ‘청년과 50+ 세대가 함께 청사초롱 밝히다’ 사업은 도심에 연접한 농촌 마을에 귀촌 청년과 지역민이 융합하고 소득창출과 일자리 정보를 지원할 수 있는 청년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청년의 정착을 돕고 지역 활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군의 ‘작은학교 전․입학 세대 주택지원’ 사업은 농촌의 빈집을 장기간 무료 임차하여 리모델링을 거친 후 폐교 위기에 직면한 작은 학교에 전·입학하는 전입 세대에게 무료로 임대하는 사업이다. 지역민과 거창군-학교가 협업을 통해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도 살리고 지역 내 청년 인구 정착도 함께 도울 예정이다.

남해군의 청년 빈 집 채움 프로젝트 ‘나, 같이 산다’는 지역 내 주거 환경과 미관을 해치는 빈집을 활용하여 청년에 특화된 맞춤 주거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주민과 귀촌 청년이 소통하여 공동체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해는 청년친화도시 조성으로 늘어난 지역내 청년 주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청년 지역살이 시골은 처음이라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해 청년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지역에는 인구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선정된 공모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며 경상남도는 행정적 지원과 주기적인 사업 모니터링으로 이번에 선정된 사업이 청년 인구가 경남에 머물고 정착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군과 지속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박일웅 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금번 사업들이 인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이 스스로 인구문제를 고민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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